오늘은 미역국으로 점심해결 했습니다.
피를 맑게 해보자는.생각으로. . .
우습지만 혼자있으면서 뭘 먹더라도 의미를 하나씩 붙여보는 버릇이. . . . .

계란을 먹을때는 오늘은 단백질을 보충해보자. . . .
망고하나 먹으면서 비타민이 오늘은 충분하겟지. . .
밥을 너무 마니 먹으면 이거 탄수화물이 너무 많은거 아냐?

우습죠?

혼자 살고 혼자 노는 나름의 방법입니다. ㅋㅋ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컴 작업을 했습니다.
어느순간 뜬금없이 카페같은걸 만들어보자. . . 는 생각에.이르게 되었던거죠.

사실 저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그리.많지 않습니다.
소통이 무었보다 중요하다는 이 시대에 필핀에 혼자만 동떨어져 있다보니
아무래도 세상과 소통에 나름 애로가. . .

제가 그동안 소통하는 방식은
첫째 당근 필고가 그 중 하나였고
둘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였습니다.
그게 다 였죠 물론 가족과의 소통을 제외한 세상과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 . . .

그동안 농장일을 준비하면서 나름 많은 자료도 모으고 공부도 나름 한다고 했는데 이제 소통과 더불어 공유를 . . .
진일보 발전인가요? ㅎㅎ

뭐 거창한거 다 치우고 그저 가지고 있던 자료들 묵히는게 아까웠고
10개월여 실제 농장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좌절하고 실패했던 모든 기쁨과 아픈 일들을
공유 한다면 누군가 딱 한사람만이라도 내가 좌절한 경험을 피할수 있지않을까
또다른 누군가 딱 한사람정도는 내가 힘들여 느낀 기쁨을 조금은 쉽게 느낄수 있지 않을까. . .

뭐 이런 생각이었죠.

그렇다고 내세울만큼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진건 아니고
그저 살면서 굴르면서 배우고 느낀 알량하고 깨알만큼의 경험이지만
처음 제가 농장 준비할때 그 깨알만큼의 정보도 없어서 고생했던걸 생각하면서. . .

혹시 농장일, 시골생활 생각하시는분들은 많이는 아니더라도 눈꼽만큼 도움이될 자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시작이고 더 많은 자료들이 올라가야겠지만 암튼 이제 시작 했으니 하는데 까지 해봐야겠지요.

네이버 카페홈에서 필리핀전원생활 혹은 필리핀양돈정보 뭐 이런 단어로 검색해보시면
돼지와 함께하는 필리핀 전원생활 이라는 카페가 제가 이번에 만들어본 카페입니다.

http://cafe.naver.com/philpignara

물론 가입제한도 없고 어떤 이윤추구도 하지않는 그냥 놀자판 카페입니다.
한번씩들러서 가입인사도 남겨주시고 제가 모르는 필리핀정보나
다른 어떤 좋은 정보 있으시면 나눠주세요
제게 큰 힘이 되겠지요?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제목은 기다림 어쩌고저쩌고 해놓고 카페얘기만. . . .

한 삼개월여전에 항공권 예약을 했습니다.
그 당시엔 한국갈날이 까마득하고 과연 그날이 올까. . . 했는데
어느덧 6월이 되었네요.
6월27일이 제가 한국가는 날이거든요.

가족들과 매일밤 스카이프 통화하면서 백일남은날부터 카운트했는데
어느덧 25일 밖에 안남았네요. 푸하하하하하

제가 필생활하면서 기다린날들을 되집어보면
첨엔.프로젝트 하면서 컷오프하는날.손꼽아 기다렸었고
그담엔 농장 계약하고 돼지.들어오는날 손꼽았었고
그리고 겨울방학때 아이들과 집사람 필 방문 애타게 기다렸고
돼지 새끼 낳는날 손꼽아가며 기다렸고
또 4월 21일 망고파티 설레는 맘으로 기다렸고
이제 한국 갈 날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렇게 이날 저날.기다리다보니.일년하고도 많은 날이 후딱 가버렸네요.

암튼 이제.겨우 25일.남았습니다. 푸하하하
시계거꾸로 메달아둬도 후딱 갈 시간 입니다. ㅋ ㅋ

남은 오후 시간도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시간 여유 쬐끔 되시면 카페방문 꼭이요. . .

오늘 전 농장 안가고 오후엔 침대커버.빨고 다른 빨래도. . . .

오늘은 개인정비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