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변기가 트림을 한다..

문제가 발생된 거 같다

새집에 들어와  4년 아직은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행여나 하여 똥 퍼 아저씨를 불렀다

오후에 온댄다..

오후 1시

집앞에 서있는 똥퍼 차는 정말 세련되 보인다

 겉에서 보기에는 전혀 똥차가 아니다 ..

 

호수를 연결하고

뚜껑을 연다 ...

악취......근데 아저씨가 말을 한다

아 ~~ 향기 좋다...

그러면서  맨손을 넣어 이리저리 휘졌는다..

필리핀 똥통안을  바라 보는 것은 살아 생전에 처음이다..

궁금하기는 했는데......

 

아 저렇게 생겼구나....

막혔단다..하수구로 흘러 가는 곳이 막혔단다...

필은 참 신기한 나라다   ...똥이 ......하수구로 흘러 가다니...

그럼 나중에는 어디로 갈까

종착역이 어딜까....

우리나라 같으면...^^

 

일단 똥을 푸고 막힌 부분을 뚤어...~~~~ 쉬원하게 물이 흘러 간다...

똥 푸는데 3000패소  청소를  할거냐고 묻는다..

아니 청소야 물로 대충하면 되는거 아닌가 .... 일단 얼마냐고 물었다 ...

4000패소라 한다... 말설이다가 4년이 지난거였기에 청소하라 했다...

 

사람이 똥통에 들어간다...

에고 에고...........놀란 나의 표정에 저들이 더 놀란다..

잠시후

머리카락 .동전...등등  수많은 것들이 건져 져 올라온다....

그런 생각을 했다...

직업... 똥푸는 직업 그리고 똥통안에 들어가 청소하는 사람...

아~~~~~ 열심히 산다...

저들 냄새 조차 역겹다  생각했는데... 그들때문에  이제 변기가 트림을 하지 않는다....

필리핀 의 똥 푸던날

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도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

저들처럼...

내 직업에 충실한 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