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한 필리핀 생활을 위한 잡설 3편 ; 영어와 필리핀의 미묘한 관계
어느 덧 3편이다.
2편이 현역 교민 여행객을 향한 제 나름의 가설 논박이었다면,
이번편은 잠재적 교민, 유학생을 위한 쌈박한 논증이다.
영어 공부와 필리핀
------------------------------
오늘도, 필자 졸린 눈 비비며
졸리비에서 햄버거 낼름 핥고 있는데,
버뜩 눈에 들어온 인터내쇼널 러빙 커플,
한국 남학생과 필리피나.
졸리비에서 한국 남자가 그녀에게
졸리비벼대고 있는 시츄에이션, 하앍하앍
완죤 분위기 러빙 템테이션 무드, 아르흥흥
이 무드 적절하게 배합해주시는 필리피나의 요염한 자태,
But, 손을 공중으로 휘저으며 바디 랭귀지로
자폐아 무드로 변형해주시는 남학생,
잉글리쉬 커뮤니케이션이 난망한 상황임에도 불구
서로 커뮤케이션이 되는 기이한 현상,
5분여간의 대화가 오가고,
일어서려는 커플,
일어서기 전 이 연출의 대미를 장식해주시는 그의 마지막 말,
I go.
you go?
영어 교육 몇조원 시장의 잉글리쉬 왕국 위엄을
일거에 발라주시는 저 기개.
존경스럽도다.
그 말 듣자 마자 남학생 택배 박스에 고이 담아
긴급 택배 : 잉글리쉬 개념 탑재 요망 이라고 써붙여
한국으로 부쳐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으나,
그 감정 동력삼아 키보드를 두둥기기로 작심한다.
하여 쓴다. 영어 공부와 필리핀의 미묘한 관계.
군살 없고 뒤 끝없는 액숀 각론 풀어드린다.
(들어가기 전에 말씀드린다.
필자 네이티브 스피커만큼 영어 잘하지 못한다.
이 글이 그래서 자격미달, 월권행사에 가까울 수 있으나,
잉글리쉬 왕국의 위엄, 존엄 지키기 위해 쓴다.
오늘 풀어드릴 썰은 잉글리쉬 왕국 유감.
- 영어에 대한 존재적 예의는 지켜라.
열렬한 호기심 유발위해 필자의 경험으로 개시한다.
필자의 군대 시절, 다나까 개념을 모르던 신참 들어왔었다.
말 끝마다 뭐뭐 했는데요, 그런가요를 연발,
소대장님 왈, 저기 신참, 저 아저씨 아니에요, 그대 상관이에요.
저기 전방에 보이는 허수아비까지 오리걸음 실시하세요'라고
차분하게 달래줬으나, 그는 전방이 어디인가요? 여기에 제 방도 있었나요?
라고 무개념으로 응수.
소대장은 예상대로. 금마의 골격을 좌우 비대칭으로 만들어주셨고,
그는 군대 시절 내내 맨 몸 노가다로 커뮤니케이션을 손수 익혀나가셨다.
필자가 설파하고자 하는 대상 유아기 수준으로 함몰된 잉글리쉬 구강구조와
필리핀에 와 맨 몸 노가다로 영어 배우시겠다는 절개 가진 연수생들 되시겠다.
필자가 커브의 비유를 쓴 이유 딴 데 없다.
그 신참이랑 이 연수생들이랑 다를 바 없다는 것,
관계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개념 자체를 탑재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것이다.
필자는
커뮤니케이션이 기본 학습 전제를 철저하게 망각하고
순수 무결 원초 언어 노가다로 때우겠다는
그들의 고결한 까당구가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다.
허나 그들의 두꺼운 갑빠 파고들면 실속 제로!
막 탯줄 자르고 나온 유아기 수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어떤 영어 회화를 습득하겠다는 것인지 필자는 염려스러울 뿐이다.
적어도, 저녁엔 뭐할거야? 거기는 어떻게 가는 거야?
그건 어떻게 말해야 되는 거야? 정도는 습득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호모 커뮤니쿠스로서의 예의인거다.
아니면 티쳐가 적어도 뭐라 불라불라 하는 정도는 알아들어야 하는 것인데.
이거 둘 다 안된다. 가슴을 철수세미로 밀어내고 싶어질 정도로 답답해진다.
고급 언어 체계 만무하던 선사시대 선조들께서도 나뭇잎으로 밑을
닦을 때 서로 지켜야 할 언어적 예의란 게 있었다. 더러운 것에 대한 원초적인 상호동의,
직관적 커뮤니케이션 있었다는 거다. 호모 커뮤니쿠스로서의 존엄 유전자 본래 탑재되어 있던거였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존재적 집적도 역시 상당했던 거다.
언어를 통한 언어 학습 기본 전제 ; 단순한거다. 계속적으로 오고가는 언어의 쌍방 교환의 누적분
통해 언어가 늘어간다는 것, 자 언어를 배우려면, 기본은 말해야 한다는 거다.
이쯤 말하면 됐지 않나 싶다. 일개의 언어를 배우기 위한 학습의 태도, 품성,
영어 100문장 선 암기하여 담아오길 바란다.
영어 연수는 기본 영어 학습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어를 가다듬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거다.
그대들의 이미지 스스로 자폐아로 만들지 마라.
적어도 잉글리쉬 왕국의 존엄성은 부디 지켜주길 바란다.
Study 말고 Learn 을 해라.
학원에 잠시 몸담고 있을 때, 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했다가
학부모들에게 미칠듯한 항소를 받은 적이 있었다.
애들이 학부모들에게 잘못 전달한 이유도 있었고,
학부모도 오해한 탓도 있었다. 젠장할,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쳐오른다.
본인이 그 때 이야기하고자 한 바는 Study 의 몹쓸 습성을
꼬집고, Learn을 하라는 거였다.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난 강의를 하기보다 아이들에게 종이 한 장 나누어주고,
그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말하게 하고, 난 그저 듣기만 했다.
결론적으로 그들의 성적이 올랐고, 내 봉급도 올랐다. 이리힝힝
내 자랑하는 대목이 아니다.
요지는 언어 학습에 대한 기본 접근법 말하자는 거다.
말해보자. 필자가 앞서 말한 Study는 그냥 혼자 공부하는 거다.
골방에 틀어 박혀서 그냥 백면서생처럼 뒈지게 공부하는 걸 떠올리면 된다.
Learn은 리니지 세계에서 배틀 떠서 레벨업하는 걸 말한다.
자 다시 말하면 study는 그냥 혼자 앉아서 공부하되, 자신의 것으로 흡수했는지를
알 수가 없는 난망한 행위를 말하는 게고, Learn은 학습하여 스스로 깨닫고 온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나이스 원더풀한 레벨업을 뜻하는 게다.
자 여기 바다 건너 필리핀까지 와서 골방에 틀어박혀서 혼자 토익 공부하고,
책에다 막 이상한 문장써서 외우고 그러는, 범인들이 다분히 있으시다.
허나 Learn 구역으로 들어와서 Study 질만 하면 필자의 마음 속상해진다.
가끔 이해 불가한 발음이 들려오기도 하지만,
이만한 영어 환경 제공해주는 곳 없다.
나가서 뛰어 놀면서 배우고, 말도 많이 붙여봐라.
모두가 그대들의 친구가 되어 줄꺼다.
그냥 영어로 뛰어놀아라. 그게 답이다.
영어 저절로 는다. (참고로. 침대에서 뒹구는 영어는 안는다. 한국어나 가르쳐지지마!)
영어 난망 왕국 : 필리핀
위의 글이 필리핀을 사이드에 둔 영어 방법론이었다면,
아래 글은 영어와 필리핀의 미묘한 관계를 꼬집는 글이다.
필리핀과 영어의 은밀한 유착관계 까발려보자.
영어환경, 그거 중요하다.
본인 의지 여하에 달렸으나, 한 언어를 습득하는 환경 지대하고 중요하다.
우리의 휠리핀, 수만명의 연수생들이 영어책 하나 달랑 들고 오는 이곳
고급수준까지야 무난하겠으나, 지존급의 영어를 구사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점이 많은 곳 되시겠다.
필자가 좋아하는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아저씨가 있다.
이 아저씨가 설파한 언어게임; 언어는 한 사회의 양식과 생활, 사고 방식을 공유한다.
필자 이 지론에 철저하게 공감을 표하는 바,
필리핀 그 적절한 환경 안 된다는 거다.
왜?철저하게 필리핀 사고의 궤적이 묻어나는 영어를 구사하시니 말이다.
영어인 것이, 영어도 아닌 것을 배워야 하는 필리핀,
제대로 된, 완숙한 영어 학습은 이곳에서 다소 어려우시겠다.
(어의 독자적인 지역성 인정안하는 것은 아니나,
영어의 사용가치로 보자면 필글리쉬, 3개국어 가뿐히 해내는 엘리트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그 사용가치 제로다.)
교사들의 검증
필리피노 교사들, 그들의 영어에 대한 프라이드 정말 지대했다.
처음에는 놀랐다.
프라이드만한 체구에서 나오는 저 아우라의 프라이드들,우옷옷,
그들의 알량한 영어 프라이드 목도하면서,
왠지 그들의 실력 검증해보고 싶었다.
해서 던졌다.
슬랭으로 몇마디.
못알아듣었다. 미국인도 옆에서 거들었다. 못 알아듣는다.
영국식 영어를 쓰는가해서 영국인도 옆에서 말 내뱉었다.
못알아들었다.
능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리라 하지만, 그거야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대화를
말할 뿐이다. 중간 중간 엉성하고 무례한 어휘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심지어 문법에 틀리기까지 하니 몸소 영어 교육 원정오신 학생들 무색하게 하신다.
(문법은 오히려 한국 학생이 필리핀 교사보다 파워풀하다는 풍문이 있기도 하다.)
이 고공승천할 기세의 프라이드를 가진, 허나 실력은
완빵으로 허세 가득한 필리피노 교사들, 이들의 제대로 된 검증 필요하다.
--------------------------------------------------------------------------------------------------------
그래도.
필리핀 영어 공부하기에, 고급 수준으로 까지 공부하기에는
적당한 환경 제공해주시는 곳이다. 다른 비영어권 국가에 비하면 여긴 파라다이스 제왕급이다.
필자도 필리핀 영어 연수로 고무된 결과를 얻었음은 물론이다.
모든지 지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그러니 오늘도 영어 공부에 정진하는 학생들, 모두 화이링이다.
영양가 가득한 글로 좀 더 배설하고 싶은 마음 있으나
따로 긴히 준비하는 일이 있어,
필리핀에 관한 글은 이만 접기로 한다.
이만 빠이다.
(필자 소개 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키보드 워리어에 대한 존엄성 침해다. 키보드 워리어의 익명에 관한 침탈행위 인거다.
내가 어디서 뭐했고, 지금은 뭐하고, 설명하면 서로 구질구질해진다. 알면서~
그래도 유추할 만한 하나의 트랩을 던지면, 세부에서 1년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왔다. 끝이다.
세부가 그립다. 그리움의 관성이 시작된 듯 하다.아르흥흥, 세부 형님들 모두들 잘있지요?)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