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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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소설 "용의 부활" 서문 -
<한,만,몽,회,장족이 일가가 되어 서로 조화롭게 이끌어주며
이 글을 읽고 난 후, 배달겨레의 後 3000년을 기약하는 민족전사가 세계 속으로
진출하여
오대양 육대주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북방에서 - 정현웅에게
아득한 옛날에 나는 떠났다 부여扶餘를 숙신肅愼을 발해勃海를 여진女眞을 요遼를 금金을 흥안령興安嶺을 음산陰山을 아무우르를 숭가리를 범과 사슴과 너구리를 배반하고 송어와 메기와 개구리를 속이고 나는 떠났다
나는 그때 자작나무와 이깔나무의 슬퍼하든 것을 기억한다 갈대와 장풍의 붙드든 말도 잊지 않었다 오로촌이 멧돌을 잡어 나를 잔치해 보내든 것도 쏠론이 십리길을 따러나와 울든 것도 잊지 않었다
나는 그때 아무 이기지 못할 슬픔도 시름도 없이 다만 게을리 먼 앞대로 떠나 나왔다 그리하여 따사한 햇귀에서 하이얀 옷을 입고 매끄러운 밥을 먹고 단샘을 마시고 낮잠을 잤다 밤에는 먼 개소리에 놀라나고 아침에는 지나가는 사람마다에게 절을 하면서도 나는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했다
그 동안 돌비는 깨어지고 많은 은금보화는 땅에 묻히고 가마귀도 긴 족보를 이루었는데 이리하야 또 한 아득한 새 옛날이 비롯하는 때 이제는 참으로 이기지 못할 슬픔과 시름에 쫓겨 나는 나의 옛 한울로 땅으로 ― 나의 태반(胎盤)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해는 늙고 달은 파리하고 바람은 미치고 보래구름만 혼자 넋없이 떠도는데
아, 나의 조상은, 형제는, 일가친척은, 정다운 이웃은, 그리운 것은, 사랑하는 것은, 우러르는 것은, 나의 자랑은, 나의 힘은 없다 바람과 물과 세월과 같이 지나가고 없다
- 1940년 1월 <문장> 시인 백석 (1912. 7. 1 평북 정주~1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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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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