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은퇴 번복, "브래들리와 재대결 하겠다"
2012-06-21 22:15 (한국시간)
매니 파퀴아오
 
 
 
 
 
 
 
 
 
 
 
 
 
 
 
 
 
 
필리핀이 낳은 세계적인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은퇴의사를 철회하고 리매치를 준비한다.

파퀴아오는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승리를 빼앗긴 거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대로 브래들리에게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느니 그와 재대결을 하겠다. 내 지지자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빼앗긴 벨트를 되찾아올 것이다"고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지난 9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티모시 브래들리와 타이틀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1-2로 패하는 불상사를 겪었다. 

충격으로 파퀴아오는 은퇴를 언급했지만 여론은 편파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으로 표출됐다. 

미국의 떠오르는 전승복서(29승1무) 브래들리를 편애해 결과적으로 세계적인 복싱영웅 파퀴아오를 죽인 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WBO 측은 팬들의 항의와 판정논란을 잠재우고자 5명의 국제심판 패널을 초청해 당시 경기를 재검토한 결과 모든 점수에서 파퀴아오가 이긴 경기였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렇다고 이미 난 공식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파퀴아오의 의사만 있다면 기꺼이 재대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로써 파퀴아오와 29전전승의 브래들리는 가까운 미래 불꽃 튀는 재대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출처-http://www.ukopia.com/ukoCommon/?page_code=read&uid=147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