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돼지를 키우게된 계기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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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매니저 |
망고시즌입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네이버에 카페를 장만하여 쥐꼬리만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해 보고자
이런저런 자료올리고 있는데
그러던 중에 제가 돼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경험담 형식으로 올리고 있는데 그 글을 퍼다
우리 필고 경험 게시판에 옮겨 봅니다.
아래부터 내용은 돼지농장 카페에서 퍼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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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 돼지아빠입니다.
오늘 점심에 4탄을 막 쓰려고 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되는 바람에....
비도 안오고 날씨 멀쩡한데 이유없이 정전..........
역시 필리핀이구나... 를 실감 할수 있었습니다.
일단 축산으로 마음을 정하고 3편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것저것 조사를 하였습니다.
몇몇 농장 방문도 하고 동네 수의사 찾아가서 묻기도 하고 한달 반가량을 그렇게 보내면서 사전 조사랍시고
각 가축별 사육현황과 방법, 시장수요들을 조사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돼지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돼지 사육에는 2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이건 닭도 마찬가지구요.
첫번째는 Contract Growing....
말 그대로 계약 사육인데 사료회사나 고기 가공회사와 계약을 하여
모든 돼지, 백신, 사료를 무상으로 공급해 줍니다. 계약회사에서.....
그야말로 농가는 관리하고 키우기만 하는거죠.
그러면 출하할때 몇키로 이상되면 마리당 얼마를 쳐주거나 몇키로 이상일시 키로당 얼마... 이런식으로 계약을 합니다.
처음엔 귀가 솔깃 합니다.
초기자본이 전혀 필요없으니까요.
새끼돼지 무상공급받아 거져주는 사료로 키워서 회사에 되팔면 되니까.......
근데 만약 기간동안 적정 몸무게가 미달되면?
그냥 꽝이죠.....
뿐만 아니라 계약을 위한 조건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1년6개월 이상 축산 경험이 있어야 하고 그 증명은 그간의 세금 납부 실적 첨부....
그리고 500마리 이상을 수용할수있는 축사와 회사 기준에 부합하는 시설....
적정 자격을 갗춘 관리인 1명 상주.........
바랑가이 및 메이어 퍼밋 사전에 받아야 하고..........
흠.......... 한마디로 저는 자격 미달인지라 잘됐다 생각하고 고민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사육에 대한 자신감, 각 기간단위 몸무게 기록 하여 어느정도 비육돈 생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나중에라도 꼭 한번 시도는 해 봄직 합니다.
자신이 생긴다는 전제하에....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돼지로 정하고 동네 외곽으로 다니면서 축사를 둘러 봅니다.
이 동네엔 빈 돼지 축사, 양계장 들이 참 많습니다. 새삼 놀랄만큼........
하지만 대부분 시설은 메롱 입니다. 이런데서 돼지를 어떻게 키우나 할 만큼.....
하지만 운영중인 농장을 가 보면 그런 메롱인 시설에서도 잘 키웁니다. ㅋㅋ
여기서 드는 의문.....
사람들이 양돈 비즈니스가 좋다고 하나같이 추천 하는데 왜 빈 농장이 이리 많을까.....
게중에는 시설도 나름 괜챦고 당장 돼지만 들여서 시작해도 될만한 농장도 더러 있는데 왜 비어 있을까..........
비즈니스 막상 시작하면 꽝 되는거 아닌가? 이런 걱정이 듭니다.
이사람 저사람에게 그런 의문을 물어보지만 대답은 각양각색이고 제 맘에 들만한 답변은 없습니다.
그렇게 또 이것 저것 알아보면서 두어달이 갑니다.
이 두어달동안 필리핀 사람들 사는 모습과 소비 습관등 유심히 보면서 그냥 놀고 먹는거 같지만 나름 안테나
세우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나름 답을 찾아서 결론을 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 문화 내지는 습관, 그들의 Attitude를 나름 관찰 해 보니 답이 나오더라구요.
이 사람들 내일 걱정 없습니다.
오늘 하루 배부르면 마시고 노래하고 놀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행복지수가 세계 상위권입니다. 국민소득은 세계 하위권이면서...........
어떤 사람이 돼지를 키우려고 맘먹습니다.
나름 돈도 왠만큼 마련해서 축사짓고 돼지 사고 미리 사료값도 마련해서 4,5개월 잘 키움니다.
그리고 돼지 출하 합니다.
돈이 좀 됩니다.
동네 사람 다 불러다 마셔라 부어라.... 노래방 기계는 필수..........
다음번 돼지 살돈 계산 절대 안합니다.
다음번 사료 살 돈 저금하는거 이사람들 머리속에 절대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50마리 시작 했는데 이렇게 놀고 쓰고 하다보니 다음번엔 100마리가 되어야 정상인데
또 50마리 밖에 안되고 키우다 보니 사료값이 달랑달랑 해서 중간에 돼지 10마리 팔아 사료값충당하고
다음번 출하 할때는 40마리 밖에...........
그래도 좋습니다.
또 마시고 노래하고 DVD 플레이어 하나 장만 하고 .........
또 주변에 수많은 일가친척 와서 손벌리면 조금씩..........
이러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혹시 돼지 키우다가 이상한 병으로 폐사라도 하게 되면 다음은 답 없습니다.
간당간당 이어오던 돼지 농사 접을 수 밖에 없어집니다.
한해한해 갈수록 돼지수가 늘어야 하는데 한번씩 출하하고 돼지 들어올떄마다 조금씩 줄어듭니다.
그러다 못버티고 때려 치면 다음번엔 다시 시작할 엄두도 못내고 축사를 놀리는 수밖에..........
돈많은 필리핀 부자들은 절대 이렇게 생활 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만의 계산에 의해 투자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수익내고 그래서 부자들은 엄청 부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돼지 안키웁니다.
돼지 키우는 사람들은 중산층, 그러니까 서민이나 서민보다 약간 상위 사람들.........
이사람들의 머리속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저 행복하기만 한 사람들 입니다.
내일 걱정 없고 오늘 밥잘먹었으면 노래하며 즐겁고 그게 행복이고..........
뭐 다그런건 물론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명 이렇게 살고 있는게 필리핀 이더라는 거지요.
이런 생활을 보면서 제 스스로도 많은걸 느끼고 또 어떻게 여기서 살아남아야 할지 다시한번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To be Continue.............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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