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차이... 그 속에 동화되아야 하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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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지기입니다.
조용한 실골동네의 아침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적응이 안될만큼 평온한 아침이네요.
이국땅에서 살다보면 크고작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웃지못할일이 발생하는 경우도있고
화가나는일이 생길수도읶도 화가나는 일도. . .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이방인이니 억지로라도 이해하고 살아야 겠지요.
늘 그런 마음으로 참고 살려고 나름 노력하는데 엊그제와 어제 양 이틀에걸쳐
정말 이해하기 힘든 일을 격어서. . .
그러니까 금요일 5시쯤 해서 농장에서 돌아왔습니다.
힘든몸을 의자에 파뭏혀 잠시 숨을 돌리는데 어디서 돼지울음소리가. . .
아무리 시골이라도 제가 사는곳은 나름 다운타운이라 집에서 돼지 키우는건 상상도 못합니다.
그런데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앞집에서 돼지울음소리. . .
말이 앞집이지 담하나 사이에 두고있어서 조그만 말소리까지 다 들릴만큼 가깝습니다.
저희집 2층 베란다에 가면 앞집마당이 훤히 보이는 거리인지라 올라가 봤더니
마당 한가운데 커다란 나무에 돼지를 묶어놨네요.
그것도 네 다리 묶어서 못움직이게 쓰러뜨려놨으니 돼지 소리가 장상적인 울음 소리가 아니고. . .
가끔씩은 그야말로 돼지 멱따는소리. . .
하지만 저야뭐 돼지소리 마니 익숙해있고 사랑스럽기까지 하니 . . .
뭐 참을만 합니다. 시끄럽지만 굳이 참을만하다고 위로해 봅니다.
대충 저녁을 한끼 떼우고나니 이젠 응성웅성 사람소리도 제법. . .
베란다에 나가서 또 모니터링 합니다.
20여명 제법 많은 사람이 머여서 웃고 떠들고 한쪽에서는
아이들이 카세트 틀어놓고 무슨 춤동작을 맟춰가며 연습합니다.
뭐 다 익숙한 장면입니다.
한두번 격은일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노래방 기계빌려다 노래하지 읺는것만도 감사한 일이지요.
밤 10시가 넘도록 왁자지껄. . .
밖을 보니 사람은 더 늘어가고 . . . 소음도 늘어가고. . .
잠을 청해보지만 어찌나 시끄러운지. . .
목소리는 왜이리들 큰지. . .
괴성을 질러대고 가끔은 돼지도 껴서 거래고래 소릴 질러대고. . .
얼추 12시 정도 까지도 잠을들지못하고 뒤척이다 겨우 잠이들었나 싶었는데
갑자기 왠 난리가 났는지 엄청난 괴성에 번쩍일어날수밖에. . .
사람들 소리지르고 돼지멱따는 소리는 온동네쩌렁쩌렁. . .
시계를보니 새벽3시정도. . .
창밖을보니 옆집은 역시나 대낯같이 불밝히고 웅성웅성. . .
다시 나가보니 이게왠일. . .
마당에 50여명 몰려있고 마당 한켠에서 돼지를 잡고있네요.
애석하게도 제가 나갔을 때는 이미 돼지는 조용해진 상태고
사람들은 둘러서서 구경하면서 장기 하나씩 적출할때마다 괴성을 지르고. . .
동네 아디 외괵에서 잡아오던지 하지 한복판에서 그것도 마당에서. . .
야릇한 비린네. . .
돼지서리 인나고 시간이 좀 지나니 오히려 조용해져서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역시 뒤척이고 두런두런 이야기소리 귀에 맴돌고
밤새 음악소리 앵앵거리고. . . 새벽인데 저용한거라도틀어놓을일이지
왠 댄스음악을 밤새도록. . .
겨우겨우 잠들었나 싶었는데
갑자기 이번엔 왠 북소리 나팔소리에 놀라 일어납니다.
6시 조금 넘었네요.
다시 베란다로. . .
놀라운광경. . .
마당에 왠 부라스벤드가. . .
15명 남짓한 부라스 벤드가. . .
생음악에 춤추고 난리 났습니다.
새벽 6시 조금 넘겼는데. . . 헐. . .
한쪽에선 새벽에 잡은 돼지 바베큐 레촌 돌리고 있네요.
그 시간에 시작해야 4, 5 시간 익혀야 하니 아침에 먹을수 있었나봅니다.
우왕. . . .
벤드 그것도 제대로 갗춘 부라스 벤드 불러다 파티하는거 보셨어요?
안보셨음 말을 하지마세요.
그 소음이란. . .
이건 음악이 아닙니다.
또 그앞에서 막춤추며 질러대는 괴성이란. . .
어제 그러니까 토요일 아침 광경입니다.
매주 토요일은 농장 소독하는날이라 농장갔다가 오후에 3시쯤 돌아 왔는데
집앞에 트라이시클 수십대 늘어서있고
앞집엔 밴드는 가고 없지만 마당을 가득메운사람들. . .
성능좋은 오디오 자랑이라도하듯 여전히 볼륨최대 음악 아니 소음. . .
집에들어갈까 하다가 앞집으로 들어가봅니다.
사람이 많아 앞으로 진격이어렵습니다.
뭔일인지 믈어보고나서 더 황당 힙니다.
괜히 물어봤어. . .
9살 짜리 꼬맹이 생일이랍니다.
무슨 동네 시장님이나 바랑가이 캡틴 생일도 아니고 9살짜리 손주 생일.
아빠는 몇년전에 사고로 죽고 엄마는 다른놈 눈맟아서 도망가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 둘을 키우고 있는데 그 녀석 생일이라고. . .
그래도 좀 사는 집이라고 온동네사람 식사를 책임지는 성대한 파티. . .
웃음만 나오네요.
문화가 달라도 이렇게 디르니. . .
저 역시 문화에 동화되어 가는지 짜증은 온데 간데없고
발길을 돌려 슈퍼에가서 음료수 두박스 배달시켜줍니다.
집에와서 다시 베란다에서 물끄럼히 바라봅니다.
대부분은 가장이 트라이시클 운전해서 하루 200페소벌이 하는 사람들인데
그 돈으로 5,6명 가족이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참 행복해 보입니다.
공과금 걱정 한하고
학원비 걱정도 없으며
저들에게 무슨 카드 결재일 걱정이 있겠어요
이래서 행복지수 선진국인가 좁니다.
눈앞에 펼쳐진 파티는 무슨 영화에서보는 선상파티나 부자집 칵테일파티
눈꼽만큼도 부럽지않은 행복한 사람들의 파티입니다.
간밤에 잠한숨 못잤는데
문화적차이를 실감하면서 저역시 소리없이 동화되어 가면서
그저 웃습니다.
ㅎㅎㅎㅎㅎㅎ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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