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 "6.5% 전망"…아세안 최고 성장률 이어갈 듯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를 웃도는 고속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신문들이 필리핀 대통령궁 발표를 인용, 4일 보도했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에 따르면 라몬 카랑당 대통령궁 대변인은 "지난 1분기의 경우 농업생산이 1% 순증하는데 그쳤지만 2분기에는 이보다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특히 작년 12월 시작된 경기부양책이 2분기 들어 본격 집행됐다며 "직전 분기에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긍정적인 요소들이 이 기간에 더 큰 효과를 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랑당 대변인은 따라서 필리핀 경제가 이 기간 6.5%의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필리핀 경제는 지난 1분기 강력한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6.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돼 필리핀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필리핀 증시의 대표지수인 PSEi는 3일 65포인트(1.2%) 오른 5,365.70으로 지난 5월의 종전 최고점 5,300.41를 갈아치웠다.

페소화 가치 역시 달러 대비 0.7% 오른 41.72에 마감돼 지난 2008년 4월 이래 가장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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