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들 똑똑 한게 죕니다.
한국에 들어와서도 하는 일 중의 하나가 필고를 들여다 보는 겁니다.
필에 있었을때도 하루에 최소 한번은 와서 들여다 보았는데, 여기서도 그러게 되네요. 아직은 미련이 있나 봅니다.
라면 사건 이야기 하고 싶어서요. 바쁠때는 라면이 되었건 짜장면이 됬건간에 신경을 안썼는데,
아직은 여유(?)가 있어서 또 거드네요. ㅎㅎ
헬퍼가 몰래먹은 라면, 그리고 거짓말.
- 그냥먹게 하면 되지 뭐가 문제냐, 그들도 우리와 같은 입맛을 가진 사람이다.
- 아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바로 짤라라. 라면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 거짓말이 문제다. 치사하게 라면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런/데 - 제 개인적은 의견에 불과 하겠지만,
화성인입니다. 무슨 말이냐, 우리가 보통 부부관계를 이야기 할때 화성인/금성인 이런 표현을 씁니다.
사고방식과 행동이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라 이거지요.
원숭이 운운하면, 좀 그렇고 - 솔직히 이야기를 하자면, 가끔은 동물이 사람보다 나은점이 있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개는 주인을 알아보지만, 사람은 부모도 몰라보는 경우도 많잖아요. 원숭이 표현은 자제 하는게 서로간의 정신건강에
좋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와 정신세계가 다른 사람입니다. 같이 살맞대고 사는 배우자도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허다헌데, 수십년 동안을
다른 세계와 다른것들을 보고 산 사람을 우리의 잣대로 잴려고 하는 것 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은 안된다, 분명히 나중에 문제 있다.'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 120% 아니 200% 공감합니다.
그런데요, 위의 명제는 우리와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미얀마에 있을때, 어떤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나면, 그 나라사람들 평생 소원중의 하나가, 자기 죽을때 자기
몸무게 만큼 쉐다곤 파고다(가장 큰 사원)에 있는 탑에다 금붙이를 붙이고 죽는거랍니다.
그리고 '보시'라는거. 남에게 잘해주면 다음생에 좋은 인연이 되기 때문에 선행을 하는 이유중의 하나라고 하구요.
여기서 문제 입니다. 한국사람들은 돈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미얀마 사람들에게 무조건 보시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즉, 보시를 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고마워 하는게 아니라,
'너네들이 우리 때문에 보시를 할수 있고, 후생에 좋은 인연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참..게거품 물 일이지요. 고맙다고 해줘도 모자랄판에 자기들에게 고마워 하면서 베풀라는 거지요.
필리핀 사람들이요, 완전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눈깔이 하나있는 동네에 눈깔 두개짜리가 들어가면 병신이
되는겁니다. 우리는 눈깔 두개가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똑같이
눈깔 두개 가지고 있지만, 가끔은 하나도 맞다고 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틀린게 아니라, 우리의 잣대를 들이댈수가 없는 일입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 중의 대부분이 바로 이 차이를
인정하지 않아서 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란것이 있지 않느냐.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것도 무시할수가 있느냐.
예. 맞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런데 그 웬수같은 보편적 사고방식이란것이 다 우리의 눈깔로 보는 주관적이라는데 있고
혹, 나름대로 보편적일지라도 그 사람들이 봐서는 보편적이 아니라는 거지요.
결론.
날 더운데 그런것 가지고 힘빼지 마시구요. 정 마음에 안들면 짤라버리세요. 그리고, 글 올리지 마세요. 아무리 좋게
써도, 이런 문제는 늘 걸립니다. 라면 이야기에 댓글을 쓰신 분들. 틀린 분 하나 없습니다. 다 명제라는 겁니다.
마음에 않좋고, 그래도 난 라면 먹게 해주고 쓰겠다. 쓰세요. 그런데, 난 이러이러 해서 쓰니까 이게 맞는거다.
그렇지 않냐? 라고 물어보지 마시고, 그 핼퍼 잘 다독여 가면서 쓰시면 되는 겁니다.
이 웬수같은 헬퍼 문제 때문에, 부부싸움 천번도 넘게 한 사람입니다. 나중에는 와이프에게 그랫습니다.
네 마음대로 해. 그런데 나에게 동의를 구할 생각은 하지마. 다른사람에게 이야기 하지도 마. 짜르고 싶으면 짜르고
쓰고 싶으면 써. 근데 짜르면 일단 네가 불편할거야. 설겆이 하기 싫으면 써야 하고, 방청소 하기 싫으면 써야 되는거야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핼퍼들 욕합니다. '고년들, 조년들, 그년들..' 해가면서 말이죠.
한국에 오니까 참 덥네요. 우기때의 필리핀이 더 시원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와이프가 팥빙수 맛있게 만들어 주는 거 먹고, 날라다니는 인터넷에서 그동안 못본 드라마 보면서 몇칠 있을랍니다.
'지나친 똑똑함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AI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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