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 전역의 시청자들이 15일 텔레비젼 생중계된 이곳 "코미디의 왕" 장례식을 지켜봤다.

로돌포 키손 시니어는 필리핀에서 수 세대에 걸쳐 달피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는 인기 배우였다. 그는 83세로 지난 10일 다중 장기 부전, 신장병 및 폐렴 복합증으로 사망했다.

키손은 66년 간의 경력 동안 200편이 넘는 영화 주연을 맡았다. 어릴 때 극장에서 땅콩 팔던 처지였던 그는 법석떠는 익살극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하도 이름이 알려지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그의 지지를 얻고자 애썼다. 그는 6명의 여성에게서 자녀 18명을 뒀다.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은 13일 이 영화 우상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국가 추모일로 공표했다.

알프레도 림 마닐라 시장은 수도에 조기를 걸도록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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