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는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현지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는 그레고리 도밍고 통상장관의 말을 인용,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선과 농업, 에너지, 철강, 의류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도밍고 장관은 올 상반기에만 일본, 러시아, 터키 등지의 외국인 투자자 방문단이 무려 24차례나 마닐라를 찾는 등 투자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아키노 대통령이 부패 척결과 인프라 확대를 통해 필리핀을 아시아 지역의 `제조업 허브'로 집중 육성하는 등 투자자들과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필리핀 경제는 지난 1분기에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6.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페소화의 가치도 올들어 아시아 11개국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이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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