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銀, 기준금리 3.75%, 콜금리 5.75%로 하향 조정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중앙은행은 26일 기준금리를 3.75%로 0.25% 포인트 인하,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재정위기 악화와 세계경제 침체 등 불확실한 주변 여건을 감안, 이같이 결정했다고 AFP 등 외신이 전했다.

콜금리 역시 0.25% 포인트 내린 5.75%로 조정됐다.

필리핀 중앙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들어 3번째로 인플레가 관리목표선인 3.0∼3.5%까지 진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측통들은 이번 금리인하 조치와 관련해 기업들의 자금 차입 여건이 개선돼 필리핀의 만성적인 실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7% 성장에 그친 필리핀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6.4%의 고도성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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