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총기생산 선거철마다 특수, 총기가 문화 일부로 자리 잡아
【만다우 시티(필리핀)=로이터/뉴시스】차의영 기자= 필리핀에서는 선거철이란 불법 무기제조업계의 대박시즌이다. 벌써부터 이들은 2013년 중간 선거를 고대하고 있다.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가 하도 빈발해 상식처럼 되다보니까 필리핀 정부는 선거운동 시작시기부터 당선자가 발표될 때까지 6개월간을 법적으로 총기소지금지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합법적인 무기 구매를 할수 없으니까 정부의 심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사람들은 가정집 뒤뜰이나 논밭 가장자리에 임시 공장을 차려놓고 무기를 제조해 판다.
필리핀 중부 세부섬의 북동쪽에 있는 다나오 시티에서도 2013년 선거를 앞두고 '엄청난 양의 총기 주문'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어설프게 임시로 만든 공장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고철 조각을 두드리며 총기를 만들고 있던 '레모'(가명.33)는 "하루에 16시간씩 일해도 이런 방식으로는 45구경 칼리버 권총 하나에 2주일이나 걸려서 주문량을 다 대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사건등으로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기 소유 찬반을 두고 로비가 한창이지만, 필리핀에서는 아직 작지만 성장성이 큰 총기산업을 합법적인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 총기관련법을 좀더 자유롭게 해주기를 원하는 것이 여론의 대세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모든 사설경비업체 경비원들은 권총이나 엽총, 또는 양쪽 모두를 마음대로 소지할 수 있다. 쇼핑몰이나 정부청사, 개인 사무실, 은행, 레스토랑, 학교에서도 총을 볼 수 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총기류는 필리핀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일부였고 전쟁 후에도 농부들이 1940년대 말~1950년대 초의 농민 반란과 그 이후 끈질기게 이어진 마오이스트들과의 내전으로 총기는 필수품이 되었다.
총기 밀제조업자인 엘머 겐존은 고철 부스러기나 철제 앵글 한조각만 있으면 총을 만들어내던 대장장이의 3대후손으로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온통 총으로 둘러 싸여 살았다. 총은 우리 조상들의 세계나 같고 우리는 총을 만들면서 자랐다"고 말했다.
호주의 시드니 공공 보건대학원이 운영하는 www.gunpolicy.org 에 따르면 필리핀 민간인 수요의 총기류는(합법 불법을 다 합쳐서)거의 390만 정에 달한다. 민간인 100명중 4.7명이 보유하고 있는 꼴이다.
100명중 88.8명이 총을 가진 미국이나 15명이 갖고 있는 호주에 비해서는 좀 작지만 그래도 필리핀은 179개 총기 소유허가국 중에서 105번째 총기소유국이다. 따라서 범죄발생률이 매우 높고 지금도 범죄조직이나 마오이스트 반도들, 무슬림 독립 반군들이 총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정치가들은 대부분 무장한 개인 용병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2009년에 일어난 57명의 학살 사건도 정치 폭력단체의 소행이었으며 10여명의 언론인이 살해되었고 1000개 이상의 폭약과 50 칼리버 기관총 같은 중화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AI answer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icing elit. Aliquid pariatur, ipsum similique veniam.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Quisquam, quod. and the drug lor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