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다시 폭발시킨 국제펜싱연맹
국제펜싱연맹(FIE)이 결국 신아람의 항의를 기각했다. FIE는 한국 선수단의 항의는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신아람의 스포츠맨 정신을 높이 사 특별상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FIE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기술위원회는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규정을 확인하고 관련자의 진술을 분석해 한국의 항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규정에 따라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심판이 하이데만의 득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의 항의를 받고 1시간가량 상의 끝에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심판에게 있으며, 심판은 마지막 공격을 인정했다. 기술위원회나 심판위원들은 이 결정을 번복할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FIE의 입장은 경기에서 운영이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결정권을 가진 심판의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결론을 반영한 것이다. 계속해서 빠른 공격이 오가는 펜싱 경기에서 심판이 시간의 흐름을 놓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런 가능성에 대한 인정이나 재발방지 대책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한국 선수단은 신아람에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로 타임 키퍼와 심판의 운영 미숙을 꼽고 있다. 김창곤 국제펜싱연맹 심판위원은 "경기 후 확인한 결과 영국의 16세 자원봉사 소녀가 타임 키퍼를 맡고 있었다"고 했다. 김 심판위원은 "두 번째 공격 상황에서 타임 키퍼가 심판의 공격 개시 신호보다 먼저 버튼을 눌렀다고 판단해 다시 시간을 1초로 돌려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FIE가 시간계측 등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FIE는 '특별상'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에 있는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E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여러 문제가 겹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불행하게도 신아람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했다. 박 회장은 "FIE에서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알리는 행사를 런던에서 여는 것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하자고 했다"며 "어차피 번복될 일도 아니고 신아람이 에페 단체전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FIE가 신아람에 특별상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심에 대한 사과는 없고 심판 뜻은 그대로 따르라니" "올림픽 메달도 아니고 특별상이라니. 말은 번지르르" "한국의 항의가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다니…. 기술위원회는 경기 안 봤나" "특별상으로 신아람 선수의 억울함이 풀어지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사태는 외신들도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오심 중 하나라고 보도할 만큼 어처구니없었다. FIE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항의를 기각한 뒤 특별상 수여로 사태를 무마하려 함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FIE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기술위원회는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규정을 확인하고 관련자의 진술을 분석해 한국의 항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지었다"며 "규정에 따라 최종 결정권을 가진 심판이 하이데만의 득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술위원회는 신아람과 하이데만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한국의 항의를 받고 1시간가량 상의 끝에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심판에게 있으며, 심판은 마지막 공격을 인정했다. 기술위원회나 심판위원들은 이 결정을 번복할 권한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FIE의 입장은 경기에서 운영이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결정권을 가진 심판의 판정을 뒤집을 수 없다는 결론을 반영한 것이다. 계속해서 빠른 공격이 오가는 펜싱 경기에서 심판이 시간의 흐름을 놓칠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런 가능성에 대한 인정이나 재발방지 대책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한국 선수단은 신아람에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로 타임 키퍼와 심판의 운영 미숙을 꼽고 있다. 김창곤 국제펜싱연맹 심판위원은 "경기 후 확인한 결과 영국의 16세 자원봉사 소녀가 타임 키퍼를 맡고 있었다"고 했다. 김 심판위원은 "두 번째 공격 상황에서 타임 키퍼가 심판의 공격 개시 신호보다 먼저 버튼을 눌렀다고 판단해 다시 시간을 1초로 돌려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FIE가 시간계측 등의 실수를 인정하고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지만 FIE는 '특별상'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 모양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에 있는 메인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E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여러 문제가 겹친 어쩔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불행하게도 신아람이 불이익을 받게 됐다"고 했다. 박 회장은 "FIE에서 신아람이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알리는 행사를 런던에서 여는 것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하자고 했다"며 "어차피 번복될 일도 아니고 신아람이 에페 단체전 경기도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FIE가 신아람에 특별상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심에 대한 사과는 없고 심판 뜻은 그대로 따르라니" "올림픽 메달도 아니고 특별상이라니. 말은 번지르르" "한국의 항의가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다니…. 기술위원회는 경기 안 봤나" "특별상으로 신아람 선수의 억울함이 풀어지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사태는 외신들도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오심 중 하나라고 보도할 만큼 어처구니없었다. FIE가 공식적으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의 항의를 기각한 뒤 특별상 수여로 사태를 무마하려 함에 따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아이닷컴 김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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