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재 당국 "4명 실종...40명 넘어설 듯"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일대를 엄습한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로 인해 최소한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필리핀 방재 당국이 3일 밝혔다.

당국은 사올라의 영향으로 북부와 중부지역에 엿새째 내린 폭우로 전날 청소년 11명을 포함해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북부지역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드러나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방재 당국은 "태풍 사올라가 대만 쪽으로 빠져나갔음에도 여전히 폭우가 더 많이 쏟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필리핀 최대 광물업체 필렉스마이닝이 북부 산악지대에서 운영하는 금광 1곳이 최근 내린 폭우로 인해 폐쇄됐다.

필렉스마이닝 관계자는 북부 휴양도시 바기오 부근의 한 금광에 폭우로 일부 폐기물이 흘러넘치는 사고가 발생해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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