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홍수나지진 안전지대는?

지진은 모르겠지만 홍수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만한 동네는 다바오라고 생각합니다. 태풍이 다바오 밑쪽에서 시작해서 위로 올라가기에 그냥 비만 오지 홍수가 나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거기에 살기도 좋습니다.

작년인가 올초인가 민다나오도 많이 죽었죠...태풍이 꺼꾸로 민다나오쪽으로 내려가서요. 필리핀뿐 아니라 미쳐가는 이상기후와 지진으로 더이상 지구상에서 안전한 곳은 없죠.

세부도 비교적 안전하죠..태풍도 왠만하면 다 피해가구요. 특히 막탄은 아직 자연파괴가 심각하지 않아 자연배수가 잘 되요. 4년 전 쯤인가 태풍왔을때 그 때만 좀 위험했어요 나무 몇그루 넘어진 정도.. 필리핀 수도로 세부가 다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세부가 위치한 위도에서 열대성저기압이 발생하여 북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으로 발달합니다. 보라카이를 거칠 때 쯤이면 태풍이란 이름이 붙을 정도가 되고 루손섬에 도달하면 아주 맹렬해지죠. 그래서 세부에는 열대성저기압에 생성에 따른 짧은 시간의 폭우만 내리지 강한 바람은 잘 없습니다. 세부 아래쪽의 민다나오섬은 태풍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죠. 태풍이 생성하지도 소멸하지도 하지 않는 위치에 놓여 있으니까요. 문제는 이렇게 안전하다고 몇십년을 무사태평하게 살다보면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연이 조금만 변덕을 부려도 큰 피해를 입는다는거죠. 작년 연말의 가가얀데오로 홍수피해가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집지을 곳이 없어서 결국 하천을 야금야금 파먹고 들어가 집짓고 살게되는데, 열대성저기압이 이상 발달하여 몇십년만의 홍수가 발생하니 달리 대책이 없었던거죠.

민다나오가 홍수나 지진이 적긴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무슬림자치구와 NPA가 언제 폭탄이 될지 모르죠. 비사야 남부지역인 두마케티만 해도 그렇게 많이 비가 오진 않습니다. 비사야지역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다바오로 이주를,ㅎㅎㅎ 정말 살기좋은가봐요,자신있게들 말씀하시니..

저는 보홀에 살고 있는데요 홍수나 지진 같은거 모르고 살아요 치안상태도 타지역보다 안전 한것 같구요 아파트먼트 임대료도 세부나 마닐라 보다는 훨씬 싸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