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어와보니 너무 많은 분들의 댓글에 깜짝놀랐습니다

댓글 달아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저와 같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후에 드라이버가 초췌해진 얼굴로 저희 집에 왔습니다

겨우 물이 빠져서 집 청소하고 오는 중이라고,,,

매트리스와 베게등 도저히 쓸수없는것들이 제법 있나봅니다

월급 받아서 새로 사야할것같다고...

일단 씻고 쉬라고 했습니다

그와중에 어제는 드라이버의 둘째 아들이 열이 쩔쩔 끓었습니다

밥도 못먹고 누워있는 그아이를 보는 엄마의 마음은  또 어떨까요...

죽을  끓여 먹였지만 차도가 없네요

다른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이 맘에드는지 밝게 잘 노는데 그 모습도 괜히 짠하네요

저희 아이들 간식으로 샌드위치 만들때 넉넉히 만들어 전부 돌렸더니

제 엄마에게 여기 더 있으면 안되냐고 물어보네요

당연히 너희 집이 정리될때까진 여기있을꺼야라고 말해주었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저희 집에 다행이  매트리스와 배게는 넉넉히 있어서 줄수있지만

다른 살림 살이는 대부분 구입해야할텐데.....안스럽네요

어쨋든 이번달 월급을 땡겨주려합니다

다음 태풍때는 이런일이 없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이 와중에 차를  닦고있네요

"마담 굿모닝"하길래 저도 밝은 얼굴로 답해주었습니다

전 저희 드라이버가 씩씩하게 이겨낼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가장이거든요

이글을 잃으시는 모든 가장님들도 힘내세요

저도 아이 아빠에게 오늘은 힘내라고 말하렵니다

화이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