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힘을 믿어 봅니다.

  저는 아시는분은 다아시다피 작년 9월중순경 필리핀으로  배낭여행을 떠난지 납치되어 10개월이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는 홍석동의 아버지 입니다. 10개월 동안 아들을 찾기 위해 영사, 정부 및 경찰청과도 하소연도 해보고 하였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가 없었습니다.  이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들이 현지 필리핀으로 대사관, 공관 비리 추적 및 현지 교민들의 억울한 사건 사고에 대하여 취재차 방문하여 현재도 제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민여러분 이번 기회에 많은 제보를 바라며 차후에는 이러한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많은 협조 바랍니다.

  지금까지 아들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정부는 믿을 것이 못됩니다.  정부 및 관계 기관이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답답하여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필리핀 대사관을 찾아갔고,  면담을 받아 주지 않겠다하여 무작정 처들어갔습니다. 겨우 필리핀 영사를 만나서 "정부를 못 믿겠으니, 필리핀 영사께서 귀국l 경찰의 수사협조를 부탁한다."며 하소연도 하였습니다. 얼마나 우리 정부가 무심하면 제가 필리핀 대사관 까지 찾아갔겠습니까? 이 심정은 아무도 모를 것 입니다. 하지만 통역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 한국인들이 해결해야 할 일이다. 자신은 관계 없다." 는 식의 답변만 얻고 왔습니다. 사무실 상황을 보니 한국인으로 부터 들어온 민원서류는 책상 속에 쳐밖아 놓고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각 언론사에서 추적 및 방송을 내보냈기에 그나마도 납치범들의 윤곽이 드러난 것입니다.

아무쪼록 안전한 교민사회가 이루어지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있는 피해자분들 중 미신고자들분들께서도 용기를 내어 방송사 측에 제보를 바랍니다. 특히 여자 피해자분들 의 결단력 있는 제보가  절실한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