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신화·AP/뉴시스】문예성 기자 = 필리핀 내무·자치(DILG)장관을 태운 경비행기가 18일 바다에 추락해 장관의 보좌관 한 명만 구조되고 장관과 두 명의 조종사가 실종됐다고 당국이 전했다.

필리핀 민영방송사 ABS-CBN은 제시 로브레도 내무·자치(DILG)장관과 그의 보좌관을 태운 경비행기 한 대가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섬의 마스바테공항 인근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항공기는 이날 오후 필리핀 중부 도시 세부에서 출발해 로브레도 장관의 고향인 북부 도시 나가로 가고 있었고, 오후 5시께 항공기 조종사는 조난 신호와 함께 마스바테 공항에 비상 착륙할 수 있도록 관제센터에 요청했다.

그러나 항공기는 이 공항에 착륙하지 못했고 인근 마스바테베이 인근 바다에 추락했다.

사후 구조대는 추락 지점 인근에서 한 명을 구조했고, 그는 로브레도 장관의 보좌관인 준 아브라자도로 밝혀졌다.

A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마누엘 로하스 2세 교통장관은 구조대는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로브레도 장관과 다른 탑승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브레도 장관은 지난 2010년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대선 운동을 적극 도왔고,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 내각 구성원 가운데 한 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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