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정착하신분들과 아직 자리를잡지못한분들

프로답게만 살려하지말고 때론 푼수같이좀 살으셔도 괜찮습니다 나눠주면서 살아주십시요 필리핀의 대가님들

처가 식구가 많은 필리핀 여성과 결혼하신 분이라면 이런 사업 어떻습니까? 1. 사리사리를 차려 처가 식구에게 맡기고 수익이 얼마라도 나면 점차 제2 제3의 사리사리를 낸다. 이때 월급제로 갈것이냐 수익배분으로 갈 것이냐를 경우에 맞게 조정한다. 2. 동네 사람을 대상으로 "넌 한달 크래딧 1천페소 넌 5백페소" 하는 식으로 외상도 주고 전당포(폰삽)처럼 물건 맡아주고 돈 빌려주고 알맞은 이자를 받는다. 3. 수익금이 점차 모이면 트라이시클 같은 것을 사서 임대한다. 한대 한대 늘려가면 이것도 큰 수입원이 된다. 4. 사리사리는 여기 실정에 맞는 사업이며 투자금이 적어 떼일 염려 없고 처가집 식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놀고 있는 이웃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경쟁자가 없어 총맞을 일이 없고 수금관리만 잘하면 한달 한달 목돈이 쌓여 다른 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정말 진정한 보스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

이곳에 살면서 한국사람들 자~알 연합해서 좋은일도 하고싶고 이나라사람들에게 한인들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이 말이 먼저 나오지요! "자리잡으면..!" 그런데 모르겠네요 자리를 잡은건지 아닌지. 그래서일까요? 살아가는이야기를 적는다는게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이듭니다.^^

제 결혼할 여친의 동네에는 한국인이 없을 줄 알았는데 소 한 200마리 키우는 한국분들도 계시고 고물장사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한 명 더 있다는데 까먹었어요;;) 세 분도 다 뭐 문제없이 사시고 계셨던 모양인데.. 그 중 한분이 소 축사가 거기 시장이 바뀌고는 퍼밋이 안나와서 망하게 생겼다고 여친 아버지가 말해주더군요(여친 아부지도 몇 헥타르 농장하고 있네요) 주변에서 냄새가 난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오래 사신 분이 그러는데 그게 전형적으로 외국인들 털어먹는 방식 중에 하나라더군요. 처음에는 퍼밋도 주고 민원도 안 제기하고 그러다..나중에 규모가 커지고 잘 되면 저런식으로.. 저도 여친네 농장 근처에 뗄라피아들을 많이 키우길래 작게 한번 해볼까 했는데 알아보니까 외국인들이 한다고 설치면 바이어들부터 농간을 부린다고 하네요. 뒤로 빠져서 아내쪽 사람들을 쓰는 것도 워낙 게으르고 책임감이 없어놔서 돈만 까먹는게 대부분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여기서 뭐할려고 하지 말라고... 근데 거기 나머지 세분은 지금도 잘 되신다고 들었어요. 여기서 뭔가 한다는게 조심해야 할것도 많고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할건 아닌듯 싶어요. 근데 정말 믿을만한 필리핀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듯 싶어요. 필리피노는 전부 못 믿을듯이 얘기하지만 그건 한국 사람들이 주로 접하게 되는 사람들이 못살고, 살려고 발버둥치는 필리피노를 주로 접하게 되서 그런듯 싶어요. 없으면 추하게 되는 법이죠. 아, 제가 돈이 있다는 뜻은 아니구요. --;

물고기를 잡아 주지 말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고 했습니다. 먼저 자리 잡은 분들(선인이라고 부르죠)이 고기 잘 잡히는 자리를 내어 주려고 할까요? 자리 잡기를 원하는 분(후인이라고 부르죠)들이 선인들에게 먼저 찾아가서 수업료를 내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을까요? 하무리 같은 동포라지만 가족도 아닐진대... 정말 후인이 정착에 성공하고 싶다면 보따리 싸서 들어오기 전에 선인들을 찾아 다녀 물어보고, 확인하고 계획을 짜서 내밀되, 선인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필리핀을 전혀몰라서 이런글올린거 아닙니다 서로 헐뜯고 이간질하고 심지어는 작업까지 들어가는 한국동포들이 너무많기에....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조적지열이겠지만.. 또 이런 참여공간이 있길래 맘에두고있던얘기좀 넋두리해봤읍니다 살벌한삶이지만 간혹 착해지고싶군요 어린자식을둔 애비인지라

그게 중국인과 한국인의 차이점이죠.

모두 잘삽시다 열심히살다보면 해뜯날 있겠지요뭐...자수성가합시다..

필리핀에서 자수성가 하기란~~~~~~~~ ㅋㅋㅋㅋ 처가집 잘만나면 50프로 먹는거라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