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친구 사귀어 보신분 있으세요?

살다보면 우연한 계기가 생기죠. 저는 집 주인 아들, 닛산센터에서 감독일을 보고 있는 사장 아들, 변호사, 대학교수, 지역 LTO 캡틴 등등.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할 것은, 한국식당같은 곳에 대려가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려고 하면 그네들이 도와주거나 내려는 시늉을 하긴해도 계산이 이삼천페소가 넘어가니까 말 그대로 시늉만 할뿐 제지를 하면 그냥 쏙 들어갑니다. 그나마도 있는 집안들이니까 그 정도 하는거죠. 대학 나와 몇년간 일한 간호사 월급이 5천페소, 경찰이 1만페소... 그게 필리핀 실정인데, 서로 돈 써가며 교류할 필리핀 친구를 구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환상에 가깝겠죠.

전 애들학교 애들 친구 아빠들과 가끔 교류합니다 제가 영어가 능숙한 편은 아니지만 이해해주고 편한 영어를 쓰면서~~ 가끔 초대도 받고 맥주한잔 하고 하네요^^ 돈은 저보다 휠씬 많은듯 해서 자기가 만나자고 하면 얼마이든 그쪽에서 페이하더군요^^ 저도 가끔 한국식당에서 사는 정도입니다^^

변호사...돈 많은 집 애들..기타 예술인들. 과 교류를 하고 있습죠. (좀 많이 잘 사는 계층의 사람들 입니다.)

우연인거같습니다~ 저는 드라이버를 소개받아 약3년째 같이 다니는데요~ 어떻게하다가 그분 딸들을알게되었는데 제 또래더군요 그러면서 파티도 초대받고 하면서 가족처럼 친해지게 됫네요..ㅎ 저 잠깐 한국들어갈때 저희집앞에서 10가지이상의 요리들과 풍선을준비하면서 깜짝파티도해주구요.. 아무리 못사는 사람이어도 정말 배풀줄안다는걸 느꼇구요... 필리핀사람이라고해서 다 원하는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마음이 통한거같네요 돈이있든 없든 친구는친구니까요~ (제가 쓸때가있어서 현금10만페소를뽑아서 잃어버렸는데 다음날차에서 찾았다고주더군요) ㄷ

약2년 전에 abscbn 다니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라살 아니면 up졸업했더라구요. 페이스북에 각 필리핀 연애인들과 찍은 사진들 외국 여행 사진들,, 이후 더 이야기 해보면서 알게된 것이지만.. 그들이 pd였더라구요, 한명은 작가.. 나이는 저랑 동갑이던지,, 저보다 한두살 많은 그런 류였습니다,, 미혼,, 빠끌라... 그리곤 3번 정도 함께 모임하고 그들 기억에서 사라졌나봐요,, 연락이 없더라구요. 이후 열받아서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제 영어가 기초 대화 수준이였지만.. 그친구들 영어 실력이... ㅠ_ㅠ

위에도 어느분이 써 놓으셨지만 결국엔 돈문제 때문에 이쪽애들하고의 관계는 유지하기 힘들겁니다. 뭐 서로 공유할 취미사항이 없다는 문제도 있고 언어의 장벽도 있고.. 고로 얘들 부유층이나 만나야 그런문제가 해결될거란 얘긴데 앤간해선 그런애들 볼일이 없겠죠..

제 생각엔 한국이나 외국이나 똑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루 아침에 니캉나캉 친구하고 살자 이건 아닌것 같구요. 내마음을 제대로 다 보여줄때 그친구도 저를 베스트 프랜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내가 보여줄것 챙겨줄것 다 생략하고 니것만 보이주고 모든 계산은 니랑 나랑 반반하자.. 한국에서 친구 이렇게 사귀는것 아니잖아요. 아무리 못난 친구라도 정성과 마음을 다 줄때 서로 신뢰를 하고 믿음이 생기지 않나 생각합니다 많은 친구는 없지만 장인 장모님 오셨을때 필리핀 친구가 제 장인 장모님께 필리핀 음식 소개해 드려야 한다며 자기 집에서 파티를 준비해주더군요. 상다리 휠정도로.. 장인 장모님 너무 감탄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너무 행복해 하셨어요 전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넘 무리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베스트 프랜 친구 부모님이 행복해 하시니 자기도 행복하다고 친구의 위신을 세워줄줄아는 친구가 되기 위해 저역시 그친구에게 정말 성심 성의껏 했는것 같습니다. 준만큼 받을려고 하기 보다는 좋은 사람인것 같으면 그냥 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따지지 말고.

필리핀 사람이 운영하는 어학원 영어 그룹 수업 들어보세요. 제 경우 5년 전에 마카티그린벨트 근처에 있는 어학원에서 그룹 수업을 들었는데 거기 학원비가 좀 비싸서 그런지 좀 중상층 이상 필리핀 사람들이 와서 공부하더라구요. 한국사람은 그 학원에 저 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그 학원 이름이 Language international 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제 경험에서 나온 자그마한 팁....^^

전 영원한 친구와 함께 음악 들으며 산답니다.. "달팽이" 노래가 좋다고 따라 부르고 있어요..

성격 좋으시다면 매일 마주칠 수 있는 헬쓰클럽 추천. 현지인 뿐만아니라 외국인들과 아주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음.

저는 스타벅스에 매일 가는데 저처럼 매일 오다시피 하는 필리피노들이 나름 있더라구요 너무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하게되고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커피 좋아라 하시면 한번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