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9/13/8932679.html?cloc=nnc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 나온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어떤 회원님께서 "사건사고" 란에 올리신 관련된 필리핀 뉴스도 보았구요.

그 동영상에는 우리나라 국립 과학 수사대가 파견되었는지 , 혹은 이 나라 경찰이 우리나라 글씨가 써져있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인지 화면에 나왔더군요.

그 동영상에서 "과학 수사대"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드디어 우리나라 정부도 수사대를 파견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잘 했네" 라는 생각을 혼자 하면서요....

 

오늘 기사도 자세히 읽어보니 " 필리핀 경찰은 한국에서 파견된 국내 경찰의 협조를 얻어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정씨의 동선을 파악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말레이시아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한 명을 인터폴과 공조해 쫓고 있다." 라고 합니다.

발빠른 수사로 인해 범인이 빨리 잡혔고 잡지 못한 공범 한 명까지 잡으려 노력하니 정말 다행스런 일 입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했습니다.

"한국에서 파견된 국내 경찰의 협조"라는 신문기사에서 아마 마닐라에 계시다던 그 한 분인 한국 경찰을 말하고 있는건지

혹은 그 동영사에서 본 것 처럼 과학 수사대가 파견되었던 건지 저는 모릅니다.

그러나 기사에서 "인터폴과 공조해 쫒고 있다" 라는 문구까지 이곳에 가끔식 글을 올리시는 실종자 홍석동씨의 아버님이나 기타 다른 사건의 가족들이 보고 있다면 마음이 아플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에 여러개의 댓글이 달렸더군요.

그 중 하나의 댓글에 눈이 갔습니다.

"또 핀리핀이네..근데 돈있는 집은 범인 금방 잡는구나...ㄷㄷㄷ 다른 핀리핀 사건들도 빨리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댓글이 달렸더군요.

 

설마요...돈 때문에 그 재력가분의 사건의 범인이 빨리 잡힌것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 순간에도 피 눈물을 흘리며 돌아오지도 않고, 소식조차 알 수 없는 아들을 찾기 위해 마음 졸이고 있는 홍석동씨의 부모님을 비롯하여 다른 실종 사건들의 가족들, 억울한 죽음들이 있습니다.

돈이나 권력때문에 범인이 빨리 잡힌게 아니라는 것을 필리핀에 거주하는 많은 교민들이 알 수 있게 해 주세요.

 

우린 그거면 되요.

우리나라 정부가  어떤 사건이 일어 났을 때 우리나라 국민을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사건을 해결해 주겠다는 "믿음" "든든한 빽"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어 주는 것.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