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냥…

국어사전에 없는 말 일듯..  내가 만들어 본 말이다..

카메라를 들고 선상에 올라 여기저기 셔터를 누르던 중 누군가 나를 부르고 있는 것을 인지 하고 그곳을 바라보니 선실 매니저였다.. 무슨 일이라고 물어보니 밥 먹으란다….

필리핀 여행 중 이번 페리여행은  필리핀에서 몇 안 되는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돌고래

도 보고 배의 물살소리에 놀라 걸음아 나살려라 도망가는

날치들

도 보고 무엇보다도 이것 저것 보살펴주는 선실 매니저의 귀빈대접..  ㅋㅋ

벌써 점심이냐고 묻자 서둘러 점심 먹고 배가 부두에 접안 할 때쯤 나가면 더 이쁜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밥을 먹은 후 선상에 나와서 셔터를 누르던 중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나도 그쪽으로 가보았다..

작은 배들이 온다.(보통 고기잡이로 이용되는 작은 배)들이다..  “물고기를 여기서 잡나?, 큰 배랑 부딪히기라도 하면 위험한데,,,”  풍덩 누군가가 물속으로 뛰어든다  헐~ 고기배가 아니었다.

배에 타고 있는 건 고기잡이를 할 수 없는 할머니,아쟈씨, 아줌씨, 애기들 이었다.

배에서 승객이 동전을 던져주면 서로 들어가서 동전을 줍는다 저들에게는 수경도 없다 산소통도, 오리발도 없다. 하지만 돈을 줍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다. 간혹 5페소를 줍기 위해 2~3명이 경쟁하듯 뛰어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취하는 사람은 한 명

한 노파가 나를 보며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갑자기 아틸란티스에서 천페소를 20페소로 바꾸어 뿌렸던 일이 생각나고 창피해진다(나에게는 기분풀이였던 행동이 어떤 이 들에게는 삶을 위한 생존이다)

20여분이 지나고 동전을 싫은 배들리 떠나간다.나는 그냥 멍하니 페리와 멀어지는 동냥하는 배들을 바라보며 나 에 대한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