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나서 그냥 몇자 적어 봅니다. 속이나 좀 후련해 지려고요.

제가 이곳 필리핀으로 온지는 만으로 2년 조금 더 되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들어온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앙헬레스에 있으면서 지인의 소개로 올롱가포에 있는 빠라디또라는 리조트에 매니저로

작년 12월 초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일했습니다.

나름대로 관광 오신 분들 편히 쉬시다 가시게 음식이나 기타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고

그래도 많은 분들이 만족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일하던 중에 4월 말에 사고가 한 번 생겼습니다. 필리핀 현지인들이 약 100명 정도가 놀러와서

술마시고 노래하면서 놀고 있었고 늦게까지(밤 10시-오버타임 급여 없습니다.) 일한 직원들 4명을

데리고 시내에 있는 라이브 바에 가서 맥주 한 잔 하고 돌아와 보니 사장이란 사람이 앙헬레스에서

술에 떡이 되어 돌아 오더니 방카에서 자고 있는 직원(4명)을 다 깨워서 있는 욕 없는 욕 다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손님들이 이렇게 많은데 잠을 자고 있다고 또 너는 자리 안지키고 밖에

나가서 술을 먹냐고.... 참고로 그때가 새벽 1시경이었고 가드는 2명이 지키고 평소에는 방카에서

직원이 2명이 있으나 그날은 4명을 대기 시켜논 상태였습니다.

아마 수빅에 사시는 회원님들은 아실겁니다. 그 이사장이란 사람 술만 먹으면

사람들에게 시비 걸고 아는 사람들도 다 피합니다. 주사가 장난이 아니죠.

그 후로 저와 관계가 껄끄러워지고 속된 말로 잘렸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치고 급여를 정산한 후 달라고 하니까 돈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돈이 없는데 너 월급 주려고 쪽팔리게 다른 사람한테 내가 돈을 빌려야 하냐?

도리어 큰 소리 치더군요. 그러더니 조만간 돈 벌어서 주겠다는 약속만 받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몇 번 전화를 했더니 지금 장사가 안된다, 돈이 없다 계속 핑게만 대길래

제가 양보하면서 제안을 했습니다. 그동안에도 손님을 3~4팀 보내 주었습니다. 커미션 없이요.

그래서 앞으로 내가 보내는 손님의 매출은 내 월급이 될 때까지 날 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 야 이 개새끼야 난 흙파서 장사하냐? 그러더니 끊더군요. 물론 저도 하도 화가

나서 같이 욕은 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밀린 급여는 7만페소입니다.

저한테 그러더군요 내가 온 뒤로 적자가 나서 직원 월급도 밀리고 임대료도 못 주었다고...

작년 12월은 이사장이 직접 장부 정리했고 올 1월부터 제가 했습니다.

작년에는 2M 투자 했다고 하더군요 올 1월에 사장이 투자한 돈 약 75,000페소 그리고 사장이

가져간 돈 약 80,000페소. 작년 지불 못한 급여와 외상값 130,000페소 지출해서 38,000페소 적자가 났습다.

2월부터 4월까지 매월 사장이 생활비로 12만 ~ 13만페소 가져가고 외상값을 추가로 12만페소 정도 갚았습니다.

그 외상값에는 사장이 KTV에서 마신 술값도 포함되었습니다. 술값만 한 10만페소 됩니다.

물론 제가 있을 때 다 갚지는 않았고 사장이 돈을 해프게 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2M 적자가 난 상태에서 제가 들어갔는데 저 때문에 회사가 더 안 좋아졌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저 전에 있더 매니저 갈보(빠박이)는 마약을 하고 있고 일을 제대로 안해서 잘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전에 있던 매니저(현재 SBMA 안에 호텔 레스토랑 매니저 입니다)는 매일같이 회사돈으로

게임을 해서 회사가 매일 적자가 났다고 수도없이 저한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 잊어버리고 용서했고 모르는 척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진짜인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저 한테 월급 못줘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도리어 주변 사람에게 저에 대해서

안 좋은 말만 하고 다니기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몸뚱아리 하나밖에 없이 와이프와 두 아이를 키우느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몹쓸 인간은 언젠가는 벌 받으리라 확신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