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국유화 조치에 항의하는 반일 중국인 시위대가 15일 베이징(北京)시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장기를 훼손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일본이 한국, 중국과 영토 갈등을 겪으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중일 3국의 영토분쟁이 예상보다 격렬하게 전개되면서 일본 체육계에는 이대로라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올림픽 유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020년 하계올림픽은 도쿄와 마드리드(스페인), 이스탄불(터키)이 경합 중인데 도쿄가 사회기반시설과 유치경험 등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유치 실패를 맛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올림픽의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카 퍼레이드를 주도하는 등 유치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익 성향의 이시하라 지사는 중일 영토 분쟁의 원인이 된 센카쿠 국유화를 초래했고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막말을 일삼았는데 그의 이런 행동이 올림픽 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지는 내년 9월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IOC 위원 106명 중 한국과 중국 위원은 각각 2명으로, 도시간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경우 이들 표의 향방이 개최지 결정에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일본올림픽위원회의 간부는 "중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우호국을 설득, 다른 도시에 표를 던지게 할 수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한국 및 중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은 영토 문제와 스포츠는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IOC 위원이 개인 자격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영토 문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이시하라 지사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반일 감정을 가진 IOC 위원이 도쿄에 투표하지 않을 것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해 자신의 발언이 올림픽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인정했다.

 

 

.......올림픽2020년유치?? 어림반푼어치도 없는소리하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