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타지에서 명절을 맞기는 해보았지만,

2006년 태풍 milenyo를 맞아 황당했던 추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인 직원들을 위해 미리 마닐라에 떡이며 과일들을 예약해 두었지만 제대로 챙겨 먹이지도 못했고...

평생 못 잊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태풍 때문에 일주일여 단전,단수...

깜깜한 공단 위에 뜬 보름달을 하염 없이 쳐다보며 쓸쓸한 마음을 달랬지요...

만리타향에서 쓸쓸한 추석을 보내실 여러 회원님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