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군, 난사군도에 해병대 2개 대대 더 배치
필리핀 해군 당국이 지난달 말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군도)에 해병대 2개 대대를 증강 배치하고, 이 지역을 관할하는 여단급 사령부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황옌다오(黃巖島·스카보러섬) 해상 대치 이후 소강상태였던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분쟁이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조선일보]
필리핀 서부군구 사령관을 맡고 있는 환초 사반(Sabban) 중장은 지난달 30일 "난사군도 주변 순찰 강화를 위해 해병대 2개 대대를 증강 배치해 주둔 병력 규모를 여단 규모로 확대했으며, 인근 팔라완섬에는 남사군도 방어를 위한 사령부도 설치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국영 CCTV가 1일 필리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사반 중장은 황옌다오를 예로 들면서 "다른 영유권 주장 국가가 점령한 섬을 되찾는 것보다 미리 방어를 강화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분쟁 도서에 대한 군사적 보호를 강화해 중국 등 다른 국가의 점령에 대비하겠다는 뜻이다. 사반 중장은 그러나 "군부대가 직접 난사군도 내 섬에 주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팔라완섬과 난사군도는 약 200~300㎞가량 떨어져 있다. 필리핀 해병대는 팔라완섬 남부에 주둔하면서 난사군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게 된다.
사반 중장은 이와 함께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난사군도 내 파가사섬에 거주 주민의 수를 대폭 늘리고, 학교와 비행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고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미국과 필리핀 해군의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된다. 필리핀 해군은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미군과 함께 팔라완 인근 해역에서 합동 상륙 훈련을 실시한다고 CCTV가 이날 보도했다.
난사군도는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이 50여개의 섬과 암초를 분점하고 있다. 베트남이 28개로 가장 많고, 중국은 대만이 점령하고 있는 타이핑다오(太平島)를 포함해 9개, 필리핀은 파가사섬 등 7개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시진핑 (習近平) 국가부주석이 지난달 21일 필리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중한 마르 록사스 내무장관을 만나 관계 복원 의지를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대응이 예상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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