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銀 "10억弗 상회..3개월 연속 순유입"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이 올들어 7월까지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현지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는 필리핀 중앙은행(방코센트랄)의 발표자료를 인용, 이 기간 FDI 순유입 규모가 작년 동기 5억6천800만달러의 2배가량인 10억달러선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또 FDI가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순유입되는 등 갈수록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특히 지난 7월에는 대외적인 불안요인에도 1억80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런 현상은 거시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낙관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 순유출을 기록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필리핀이 유치한 FDI는 대부분 미국과 태국, 일본 투자자들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정보통신과 부동산, 제조업, 광업, 금융중개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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