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평화협정으로 남부 투자문호 `활짝'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와 반군이 최근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반군 거점인 남부지역에 외국인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유력방송인 GMA는 16일 유럽상공회의소(ECCP) 등을 인용, 외국인 투자자들이 양측의 평화협정 체결을 `긍정적인 사태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남부지역에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전했다.
ECCP는 향후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적극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남부 민다나오 섬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CCP의 한 관계자는 민다나오 섬의 경우 인프라 프로젝트가 우선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유럽업체들도 공항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다나오 지역에 국제공항을 추가 건설할 경우 관광, 제조업 부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ECCP는 보고 있다.
최근 심화하는 식량안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민다나오 섬을 곡창지대로 개발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0년 필리핀에 가장 많은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관광객 수에서도 모두 31만8천명이 필리핀을 방문, 한국과 미국, 일본, 아세안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키노 대통령과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15일 공동성명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남부 민다나오섬의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을 지원할 방침임을 확인했다"며 말레이시아와 외국 기업들에 필리핀 남부지역 투자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도 민다나오섬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필리핀 투자위원회 크리스티노 판릴리요 위원장은 "향후 3년에 걸쳐 방사모로 자치지역에 속한 여러 주에 총 10억 달러를 무난히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최소한 5곳의 아시아·유럽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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