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내년 2월부터 필리핀인의 북한 관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관광·여행 전문 주간지 `TTG아시아'를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TTG아시아는 필리핀의 호화관광 전문여행사인 `셀러브레이트 라이프'가 지난 6월부터 필리핀인의 북한 관광을 위해 북측과 협의 중이며 내년 2월 말이나 3월께 필리핀 관광객의 첫 북한 방문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일부 부유한 중국계 필리핀인들이 북한 관광을 원한다"며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한 관광객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 북한이 관광용 비자를 즉시 발급해주는 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은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의 조선국제여행사 조성규 사장은 대만을 방문해 주요 여행사 관계자를 만나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의를 했다.

또 북한은 외국의 부유층을 겨냥한 맞춤형 고급 관광과 골프 등 분야별로 특화된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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