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일이 있어서 혼자 술 한잔 마시고 있는데...

 

필고에 그저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옵니다.

정말 많은 좋으신 분들이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십니다.

일반 오프라인 세계라면 누가 그렇게 잘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곳 사이트를 드나 들며 온 갖 글들을 다 읽어 봅니다.

시간이 많은 한량이니까요 ㅎㅎ

 

가끔 남 빈정상하게 하는 댓글 달았다가 

약 1분 이내에 

 

아.. 차.. 이건 아니다.

이런 곳에서 누구든지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것이 비록 다른 사람을 마음 상하게 하고 

때로는 다시는 이런 사이트에 안 들어 오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할 만큼 

상처를 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만은 그러지 말자 하는 생각에 후회가 듭니다.

다행히도 이 사이트에 자기가 쓴 글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단 댓글에 글 쓰신 분이 상처 입기 전에 얼릉 그 글을 지웁니다.

 

떄로 댓글이 아닌 본문에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듯한 어조로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곧 바로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다시 지웁니다.

 

아마도 모질지 못한 마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는 연쇄살인마도 있고

사람을 죽여 인육을 먹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 깟 글로 남의 마음 조금 상하게 하는 것은 

그런 범죄자들에 비하면 애교로 봐줄 수 도 있는 정도 아닐까요?

 

적어도 저는 그럴만한 용기가 없지만서도.............ㅎㅎ

 

이 사이트에는 그런 용기를 가진 젊은이가 있더군요.

그리고 그 때문에 마음에 깊이 상처입은 한 늙은 호랑이(? ㅎㅎ 죄송 그 분에게... 저도 사실 그 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아마도 공수특전단에서 같은 시기에 근무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 늙은 호랑이 분이 강호를 떠나겠다고 해서 

또 그 분을 따르는 강호의 수 많은 호걸들이 

제발 그러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촌극을 보면서 그저 미소 짓습니다.

 

아..........

 

이 글도 아마 오래지 않아 그 늙은 호랑이 공수특전단 용사가 보시기 전에 지워 버릴지도..........

 

전 거여동 사령부 공수 143기 특수전 73차 출신입니다 ㅎㅎㅎㅎ계급은 ,,,,,,,,,,,

늙은 호랑이 분이 단풍하사랬는데

아마 여단만 같았으면 같이 근무했을 가능성도........공수 기수는 틀려도.......

그 때에 보통 저 보다 4~8살 어린 하사들이 제 팀에 왔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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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늙은 호랑이 분이 떠나시겠다고 쓴 글에 댓글들이 순서대로 가네요.

 

1.아 그러지 마시에 가시긴 어딜 가신다고.....

2.그래요 마음 상하신다면 그래서 가신다면 안녕히 가세요

3.아 그래요 그럼 잘 가세요

4.간다고 하고 정말 가는 사람 못봤는뎅....ㅋ

 

대충 이런 순서대로 진행이 되네요....

 

황금불독님 그냥 하시던데로 하세요 

세상은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다 같이 사는 거랍니다.

좋은 사람만 있으면 지루해서 살 맛이 나겠습니까?

글구 그 정도는 그리 나쁜 사람도 못 됩니다.

공수 훈련 받을 때 조교들 하는 소리 일일이 신경쓰고 살았나요?

저보다 한 참 계급도 낮고 나이도 어린 어린  조교들인데도....

 

글구 쪽지로라도 공수 기수. 근무 지역대 중대까징 다 까세요...ㅋㅋ

저 알지요?

나중에 PRV 받는 과정 알려 주기로 한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