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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해안부근에 지원기지도 신설 추진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모두 48억페소(1천270억원)를 들여 프랑스제 초계함정 5척을 도입키로

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30일 보도했다.

일간지 마닐라스탠더드투데이 등은 루이스 투아손 필리핀 해안경비대 작전사령관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소요예산 배정도 마무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투아손 사령관은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의 지시로 해안경비대 초계함정을 추가로 

도입하게 됐다며 이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제작한 첨단 함정이라고 공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초계함정은 길이 24ｍ짜리 4척, 80ｍ짜리 1척으로 내년과 2014년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함정은 모두 남중국해에 배치돼 초계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필리핀은 현재 남중국해 스카보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등 일부 섬을 둘러싸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투아손 사령관은 그러나 초계함정 제조사와 등급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또 남중국해에서 비상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서부

 팔라완섬 울루가이 해안부근에 지원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기존의 지원기지는 

팔라완섬 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어 신속 대응이 어려운 상태다.

팔라완섬은 현재 `말람파야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어서 전략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