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신문_원문

比 외교부 성명..관계개선 의사 표명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필리핀은 중국의 새 지도부에 전향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새 지도부와 협력, 평화적이고 안정된 관계구축을 공고히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관계개선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성명은 이어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고 경제협력과 민간교류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돼 국민 이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특히 양국관계가 영유권 분쟁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며 통상·관광 등 기타 부문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라울 에르난데스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며 중국 역시 우리의 친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과 중국을 포함한 분쟁당사국들이 갈등 해소를 위한 `행동수칙(COC)'에 최종 합의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에서 COC가 타결되는 방향으로 진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세안 회원국들이 COC 문제와 관련해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아세안 내부의 분쟁 당사국들이 먼저 합의점을 도출한 뒤 다른 분쟁국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당사국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4개국이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2012/11/16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