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_원문

 

 

 

 

필리핀 마닐라에서 하이힐 달리기 경주가 열렸다.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교외 마리키나에서 100여명이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괴팍스럽고 이색적인 경주가 벌여졌다고 전했다. 

이날 경주에서는 적어도 3인치(약 7.6cm)의 하이힐을 싣고 500m 거리를 빨리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한다. 경주는 이 나라의 신발수도로 알려진 마리키나의 신발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벌어진다.

이벤트에서 남성과 여성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각기 출발시간이 다르며 별도로 경기가 벌어진다. 

이날 경주에 참가한 카렐 블랑드는 “여자들이 하이힐을 싣고 발끝으로 달린다는 데 경의를 표한다”라며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고 밝혔다.

상금은 경주에 참가한 선수 증 가장 빨리 결승선에 도착한 사람과 베스트 드레스를 입은 사람에게 수여된다. 따라서 달리기 우승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이나 신발을 홍보하기 위해 경주에 참가한 이들도 많다. 

남자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랄드 아시스는 우승 비밀을 “의지력과 기술”이라고 답했다. 그는 “당신이 무엇을 입었는지, 신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계속 달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출처-(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입력시간 :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