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_원문

▲ 지난 10월22일 제주항에서 필리핀 해상으로 출항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 3002함.

 

지난달 나로호 3차 발사에 맞춰 필리핀 공해상까지 갔다 허탕을 친 제주해경 함정이 재발사에 맞춰 한달여 만에 다시 북태평양 해상으로 향한다.

 

23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동형 원격자료 수신장비를 설치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 3002함이 25일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당초 3002함은 나로호 발사에 대비해 지난달 22일 출정식 행사까지 열며 제주에서 1700km나 떨어진 필리핀 동해상으로 향했으나 출항 나흘만에 발사가 중단되면서 다시 제주로 돌아왔다.

 

3002함은 항공우주연구원이 나로호를 발사하면 발사체 추적과 비행 상태·정보 원격 계측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발사체가 위성과 분리된 후 어느 곳에 떨어졌는지도 파악한다. 우주발사체 낙하물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해역 통제와 위성비행경로 등도 지원한다.

 

나로호는 29일 이륙 후 54초(고도 7㎞)에서 음속을 돌파하고 곧이어 제주도와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서 각각 100㎞ 떨어진 곳을 지나게 된다.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면 대전에 있는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와 교신이 이뤄진다. 교신 예정 시각은 발사 12시간 후다.

 

출처_(제주의소리=김정호 기자/201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