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이라고 하기엔 뭐하나 새벽 2시경 앙헬레스에서 출발했습니다.

전날 혼다 CB400을 렌트해둔 상태였고 장거리 주행전에 연습삼아

 간간히 드라이브 하는 상황 이었습니다 안전을 생각해서 당연히 중무장 했죠..

 아는 지인분이 협찬해주신..일본 아라이사의 고가의 헬멧,무릎보호대

제가 직접 구매한 바이크 장갑,라이딩용 슈트 등등.. 여기에 앞가방 매고 그 안엔

일주일전 개고생해서 딴 운전 면허증,ORCR 사본..당연히 렌트인데 ORCR원본 들고있을까요;;

아무튼 야심한 새벽에 무장한채로 앙헬에서 산페르난도로 이동했다가 다시 앙헬레스 돌아와서

마발라캇 지나서 딸락으로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거리가 상당히 되지만 차도 별로 없고 속도도

50km~60km정도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중간중간 차량 없는 구간,도로 상태가 좋은 구간에서는

100km정도로 과속도 하곤 했습니다(어떤 시부엉새가 악플달거 대비해서 솔직히 말합니다 티켓 끊으러 갈깝쇼?)

문제는 딸락에서 조금 못간 지점에 체크포인트(필즈 아닙니다..)오토바이 및 차량 단속하는 지점이 있는데

몇번 왔다갔다 했던 구간이라 당연 40km정도의 저속으로 지나갈려는 찰나에 경찰이 세우라고 신호 하더군요

세웠습니다 그리고 물어봤죠

"바킷?" 그러자 경찰이 면허증,ORCR달라고 하더군요

다 줬습니다 그리고는 하는말이 복장,면허증 문제없는데 ORCR원본을 달라고 하더군요

다행스럽게,자랑스럽게도 오토바이 뒤에는 렌트샵의 스티커가 떡 하니 붙어있길래 손가락질 하면서

렌트한 오토바이 라고 말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오피스 안에서 2명이 더 기어나옵니다...

ORCR원본을 소지 안해서 티켓을 발부하겠다고 하더군요 근데 아니나 달라..  

티켓 줄거면 줄것이지 질질 끕니다.. 순간 또 짜증,울화가 치밀어 올라오더군요

"돈 키딩미 하우투 겟 오리지널 ORCR? 비코즈 디스 원 렌탈 모토바이크 디바" 라고 말 하자

엉뚱한 대답을 합니다.. 렌탈 오토바이여도 오리지날이 필요하다고

그때 오토바이 한대가 또 지나가는데 안잡습니다..

피나투보 화산 폭발....

아 쌍시옷 Foot 아기들..

왜 재들은 안잡냐고 물어보니까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합니다.

"나 티켓 주고 나랑같이 여기서 애들 ORCR검사하자"

또 오토바이 한대 오길래 다른 경찰한테 지시까지 했습니다

"저사람 잡아요"

새벽에 저 덕분에 2명이 면허증,ORCR검사 당했는데 둘 다 복사본 들고 있더군요

"이사람들 전부 티켓 발부 하세요 나도 티켓 주고"

그러자 경찰들끼리 수근수근 대더니

"이번 한번만 봐주겠다 내일 렌탈샵 가서 오리지날 받아서 들고 다녀라"

...

따란따도까? 왈라 우딱?

렌트한 바이크의 오리지널 ORCR을 무슨수로 받냐고..

돈 안될거 같으니까 봐주겠다는건 뭐냐고...

하여튼간에 이방법 정말 좋은거 같네요

문제가 없는데 꼬투리 잡아서 돈 요구하면 그 옆에 서서 같이 검사해보세요 아마 귀찮아서 보내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