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해군·해안경비대, 해저동굴서 시신 인양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필리핀 루손 섬에서 해저동굴 탐사에 나섰다가 실종된 한국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마닐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이날 낮(이하 현지시간) 루손 섬 남부 바탕가스 마리카반의 해저동굴에서 한국인 김모씨와 배모씨 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씨 등의 시신은 수심 60m 바닷속 해저동굴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55분께 마리카반 지역의 해저 동굴탐사에 나섰다가 실종됐었다.

수색에 나선 필리핀 해군·해안경비대 잠수요원들은 현장에서 배 모씨의 시신을 인양한 데 이어 김 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들 요원은 전날 김 씨 등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시계 불량으로 해저동굴 진입부에 인식표를 설치한 뒤 이날 인양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이 숨진 마리카반은 해저동굴이 많아 세계 각국의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