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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예정대로 이달 중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1단 추진체는 우리나라 서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2일 정부는 “북한이 이달 10~22일 중 오전 7시부터 12시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면서 “발사 후 1단계 추진체는 우리나라 서쪽 해상에, 2단계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 낙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고시보(Notice to Airman)로 일본 등에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관련 국제기구에 장거리 로켓 발사 정보를 공식 통보하지는 않았다.

로켓 추진체의 낙하지점과 이동 경로 등은 올해 3월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즈음한 지난 4월13일 발사했다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던 ‘광명성 3호’ 때와 비슷하다. 당시 북한은 ICAO 등에 1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쪽 140㎞ 해상에, 2차 추진체는 필리핀 동쪽 190㎞ 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정부는 해당 시간대에 서해와 필리핀 인근 해상 등 로켓 예상 이동 경로 주변의항로를 오가는 국내외 민항기 편수와 해상 운항 선박을 파악한 뒤 대책을 마련해 이번 주 초 고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