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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초강력 태풍 ‘보파’가 필리핀을 강타한 가운데 구호 물자 지원이 늦어지면서 굶주린 생존자들이 식료품 가게와 건물 창고를 약탈했다고 한 구조 관계자가 8일 밝혔다.

 

태풍으로 고립된 카틸에 파견된 공공안전 요원 케드릭 대프는 이날 AFP통신에 “식량 지원이 지체되자 지역민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난리 속에 남아있는 건물들을 약탈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홍수와 산사태로 인해 도로나 다리가 파괴되면서 카틸, 바간가 인근 등에서 주민 15만 명이 사흘 째 고립돼 있다.

 

오마르 톤세이 해군 대변인은 31t의 구조 물품을 싣고 자원봉사자 132명을 태운 해군 선박이 지난 6일 바간가에 도착했다며 카틸의 약탈 사건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대프 요원은 식량, 깨끗한 물, 대피소, 옷 등 구호물자를 피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염된 물을 마시고 몸이 아프다는 주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지역 정부들에 중앙정부의 구호와 재건자업을 기다리고 있지만 말고 주민들을 도우러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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