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퀴아오'가 오늘 경기를 통하여 그의 시대가 마감하는 듯 하다.

나는 오늘 경기를 관전하면서 두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어느것도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

다른 하나는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긴장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인생에 있어 아무것도 자신을 끝없이 지켜주지 않는다. 권력도 명예도 부귀영화도 일순간이다.

그러므로, 항상 미래를 준비하며 견고한 삶의 진지를 구축하여  현재가 그야말로 한방에 날아가지 않도록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야  할 것이다.

오늘 '파퀴아오'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 경기가 끝난 줄 알고 무방비 상태에서 돌아서는 순간 당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렇다. 끝날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아니하고 살아가야한다. 마지막에 찾아든 헛점을 틈타고 날아든 한방이

그의 지금까지의 화려한 전력이 무너지는 한순간 이었다.

복싱은 인생의 삶과 곧잘 비교된다. 우리나라 '홍수환'이란 복싱선수가 있었다.그는 은퇴 후, 이와같이 술회 하였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사각의 링 복싱 보다 훨씬 힘들고 무섭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오래동안 쌓아온 삶의 울타리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파퀴아오'의 복싱을 통하여 주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하루 였다.

물론 그돋안  '파퀴아오'가 보여준 파이터 정신, 정치인 국회의원으로서의 존재감, 봉사의 삶을 조금이라도 실천코져

했던 화려한 그의 복싱을 통한 삶은  또한, 

필리핀의 자존심을 세운 '파퀴아오'는  한 시대를 막론하고 크고 귀중한 삶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