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는 굶어도 연말에 폭죽은 터트려야 한다는 필리핀 사람들 정말 못 말립니다.

어느정도 밥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 그런다고 하면 또 이해가 되겠지요.

그러나 판자촌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삼시 세끼를 해결하기도 어려워서

두끼만 먹을때도 있고 때로는 한끼만 먹을때도 있는 사람들인데... 

 

매년 보면 한 가정에서 약 3~4천 페소치의 폭죽을 사서 12월31일 밤에 엄청 터트립니다.  

그렇게 해야  내년에도 별탈없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다는 속설을 믿고

그런 무모한 폭죽놀이를 즐긴다고 합니다.

 

폭죽을 사기위해 돈을 모으고 때로는 끼니도 걸러가며 폭죽을 마련하는데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바로 필리핀 사람들입니다. 이해가 쬐끔 안되시지요 ?

하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올해도 폭죽을 마련하기 위해 각 가정마다 돈 모으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없는 살림에 폭죽을 마련하고자 너무나도 열을 올리다보니 가끔은 돈이 잘 안모아질경우

푹죽을 마련하기 위한 즉흥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이들에게 연말의 폭죽놀이는 삶을 영위해 나가는 끼니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올해도 12월31일 밤에 마닐라 곳곳에서 아주 엄청난 폭죽을 빵 빵 터트리겠지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말입니다.

폭죽놀이를 하니까 한가지 좋은점은 모기를 소탕할수 있는 좋은 날이기도 하답니다.

회원여러분들 폭죽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불량품이 상당히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