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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보파'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 또한 수백명에 달해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필리핀 당국은 13일(현지시간) 태풍 '보파'로 현재까지 90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실종자는 당초 800여명에서 크게 줄은 615명으로 발표됐다.

 

정부는 태풍 상륙 당시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참치를 잡다가 인근 섬으로 피난했던 어부 296명이 구출됐다고 설명했으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방위대에 따르면 올 해 필리핀에서 발생한 자연 재해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야기한 이번 보파로 인해 가옥 14만

9000채가 유실됐으며 8만명이 재난대피소에 임시로 머물러 있다.

 

앞서 유엔은 10일 보파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6500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AFP통신은 태풍 보파가 지난해 민다나오섬 북부 해안을 강타해 1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와시'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 2012.12.13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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