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또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 자신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한잔은 이미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문득 언젯적인지 기억도 가물거릴 어린 시절에 외웠던 싯귀가 생각나서 한번

검색해보니

조지훈님의 사모란 시였네요.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서

자꾸만

저 마지막 싯귀가

귀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 이미 알고 정하신 하느님(경상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