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코피노 도와줘야"
연합뉴스_원문
"'자피노' 적극 돕는 일본 선례 본받을 만"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인의 피가 섞인 필리핀의 코피노 아이들과 엄마들이 한국에 대해 반감을 갖지 않도록 정부와 민간인 나서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으로 지난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이자스민 의원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사주재원이나 유학생, 어학연수생 등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난 코피노 아이들이 어느새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 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코피노는 '코리안'과 '필리피노'의 합성어로 필리핀에 약 1만 명의 코피노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최근 한국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CPE, 회장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소속 의원 4명과 함께 필리핀을 방문, '코피노어린이재단' 등 시설을 돌아보고 코피노 가족들을 만났다.
이 의원은 "코피노와 가족들이 '버림받았다'는 생각으로, 한국인이나 한국에 대해 원한을 갖고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며 "다만 이들은 한국과의 관계가 이어지고 약간의 도움을 받기만을 바라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정부와 사회단체들은 일본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피노'를 '신일계인'이라고 호칭하며 현지에 학교를 짓고 일본어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며 "한국에게는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 돌보미 등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분야에 자피노들이 종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또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자료를 인용하며 "코피노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와 기술 및 자본을 지원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부여한다면 이들이 필리핀과 한국 또는 한국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코피노가 필리핀 유흥업소 종사자들의 아이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런 아이들은 극소수"라며 "일정기간 부부처럼 생활하면서 태어난 아이들이 대부분이고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산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 정부는 코피노를 위한 예산을 따로 배정하는 대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무상원조사업이나 한국국제교류재단(KF) 또는 재외동포재단(OKF) 등의 해외 장학사업 일환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일정한 직업교육을 이수한 필리핀 친모에 대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으로의 노동이주를 허락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코피노에 대한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은 없으며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을 돕고 있는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2009년부터 필리핀에서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민간 차원의 지원이 약간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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