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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의 파.친.코 기계 제조업체가 카.지.노. 사업 인허가를 따내기 위해 필리핀 정부 고위관료들에게 접대를 되풀이해 불법 논란을 일으켰다고 아사히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업체 U사는 2008∼2011년 중국 마카오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필리핀오.락.도.박.공.사 간부들에게 고액 접.대.를 해왔다. 접대에 쓴 돈은 약 11만 달러에 이른다.
 
또 필리핀오.락.도.박.공.사 고문이었던 인물에게 1천5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U사는 2008년 8월에 필리핀에서 카.지.노.영.업. 잠정면허를 받은 데 이어 정식 면허를 받았다. 올 1월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카.지.노. 착공식까지 했다.
 
U사의 접.대 스.캔.들은 이 회사와 적대 관계인 미국의 세계적인 카.지.노. 경영회사 윈 리조트가 올 2월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에서 공개됐다. 윈 리조트는 U사의 접대가 미국의 해외부패행위방지법(FCPA)을 어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후 필리핀 국회가 공청회를 열어 U사 관계자나 공사 간부를 추궁했고,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리핀오.락.도.박.공.사. 헤르난도 카.지.노. 면허부장 등은 U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접대와 면허 발급 사이에는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U사는 "필리핀의 카.지.노. 사업과 관련해 위법적인 지불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윈 리조트를 상대로는 도쿄지법에 명예훼손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2/30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