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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보파' 피해지역에 상륙 가능성"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태풍 `보파'로 인해 1천명 이상이 숨진 필리핀 남부지역에 또 다시 열대성 저기압이 접근, 비상이 걸렸다고 현지 방송이 6일 보도했다.
 
GMA 방송은 기상청 발표를 인용, 이날 오전(현지시간) 현재 열대 저기압 `비싱(Bising)'이 민다나오섬 약 700㎞ 해상까지 진출했다며 이로 인해 시간당 최대 15㎜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작년 12월 태풍 보파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카라가와 다바오 등지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비싱이 태풍급으로 세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 이 열대성 저기압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필리핀 방재당국은 새해 1호 태풍 `소나무'가 5일 서부와 남부지역을 엄습, 1명이 숨지고 약 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서부 팔라완 섬에서 30대 남성 1명이 태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다나오섬 부키드논 주 케손지역에서 폭우 등으로 약 500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06 16:1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