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울겠네" 필리핀 아줌마 '미친 가창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1.08 00:01 / 수정 2013.01.08 05:57



오늘 하루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주부가 인터넷을 달궜다. 가수도 울고 갈 가창력 때문인데, JTBC가 필리핀 주부를 만나 인터뷰했다.

아마추어들의 노래무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의 29살 플로렌티나씨.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하루 아침에 인터넷 스타가 됐다.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이 비추고"원곡을 부른 이선희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우리 사는 이 곳에, 사랑하는 그대와 노래하네"동네에선 이미 각종 행사 초청이 쇄도하는 유명 인사.

그런데 남편 권유로 배운 노래 한 곡으로 인터넷 스타가 된 것이다.

[김정욱/플로렌티나 남편 : 한국에서 살다보면 한국적인 정서 이런 걸 좀 맞추려고 하다가 아름다운 강산을 추천했는데…]

2007년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온 남편을 만나 한국에 온 그는, 눈물을 흘릴 일도 많았다.

[시장에 아줌마들이…야채사면 이거 이거 이거 이름을 몰라요….아이고 좀 한국말 배워라 그 때 마음이 아팠어요….]

그러나 이젠 든든한 가족이 있어 한국 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너무 착한 남편이에요. 우리 시어머니·시아버지도 다 너무 착하고 마음이 좋아요.]

갑작스런 인기가 어리둥절하면서도 기쁜 플로렌티나씨. 한국에서 찾은 행복에 흠뻑 빠져있다.

"우리 다 모두다 모두다 끝없이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