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조개먹는 하마 님께서 올리신 10억 얘기에 이어진 질문입니다

내가 던진 부메랑이 돌고 돌아 다시 내게로 돌아 온다.. 좀 살아보니 인과응보의 법칙은 맞는 듯 합니다.

에고 제목에다가 제가 뭐라고 저같은 허접 나부랭이 아이디를...ㅋ

전 이런 생각을 했네요 그 누군가 죽는게 혹시 부모나 형제들이 아닐까하는 하지만 전 약간의 생각후 서슴없이 눌렀을껍니다 설령 부모형제라도 물론 십억정도의 금액으론 안눌르죠..보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요...

또한 내가 가져다준 리모콘이 날 죽일 장치라하더라도 똑같은 조건으로 그 누군가가 내가족이라면 서슴없이 가져다 줄것입니다.

영화에서 본건데 무섭습니다......

설마 나에게 어느날 갑자기 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확률적 환상들이 있죠.. 필에서 좀 머물어 익숙해지면 넋을 놓고 조심들을 하지 않듯이 나이를 불문하고 돈맛을 알거나 너무 배가 고프면 자기자신을 놓아버리고 거의 누른답니다..

아뇨....죄송한 답변 이겠지만....그사람도 가족을 위해서라면....싸인을....할수밖에....

당연히 누르죠. 이건 안 누른다면 말도 안되는 거짓말 지금 사회가 돌아가는 꼴라지 좀 보세요... 안 누르게 생겨 먹었는지....

저는.... 안 누릅니다. 까짓 10억. 내 마음 지키는 것 보다는 싸네요. 전두환 전 대통령 횡령 금액이 3000 억이었던가요? 고조선 멸망 이후 부터 연봉 1억씩 벌어서 한푼도 안쓰고 모은 금액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 욕합디다. 10억 벌고 감옥 가는데 동의 한다면 3000억 벌고 욕 먹을 짓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누가 뭐라고 할 사람 없다는 얘기인데... (10억보다 더 큰 돈이면 더 큰 죄도 서슴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말) 사실 사람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아직도 뭐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ㅎㅎㅎㅎㅎ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감옥 생활이 1년도 안되죠? ^^ 그리고, 감옥보다 더 좋은 백담사 생활하셨으니...말 다했죠. ========================================= 앗 !! 죄송합니다. 답변글이...잘못 되었던 듯합니다. 아래의 조개먹는 하마 님의 글을 읽고 바로 이 글을 읽느라 답글 내용이... 두 글의 내용이 섞인 답변이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10 억하고 1년 감옥 과 10억하고 죽음 은 좀 다른 이야기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도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 것같은데요..

그래도 세상살이가 힘들어 난 버튼를 누를것 같아요~~~~~

세상에 태어나 인간으로써 할일이 있고 안할 일이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어떻게 타협을 하고 살아왔냐, 어떤 성장환경을 가지고 살아왔냐에 따라, 그 사람의 내면세계가 결정 나겠지요... 저는 오늘 내일 가난해도.. 제 자존심을 그 10억에 팔지 않습니다. 아니 1조를 줘도 안팝니다.. 물론 대다수의 분들이 저를 미친 똘아이 라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전 제 자존심이 갑인 사람이네요... 그렇게 안살거였으면 진작에 필리핀에서 아주 그럴싸한 큰판의 사기를 한건 쳐서 벌써 팔자 고쳐서 먼 다른 나라에서 조용히 호의호식하고 살고 있겠죠.. ㅎ 전 가문의 명예를 생각하는 습관 때문에 저렇게는 못살겠네요..

무섭네요^^ 전 안 누르고 잘 전달 할겁니다^^ 돈이 억만금 있음 뭐합니까 내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부족하지 않는 돈에~ 가족과 좋은 친구만 있음 됩니다^^

어느 순간엔 그 10억이..그리고 누르지 않았던 순간을 후회하겠지만....그래도...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잃을수도 있을거란 슬픔이 더 커서.... 누르지 못할듯 해요.... 나 죽는건 상관없는데... 내 사람들이 죽어서... 슬퍼할건 상상하기도 힘들거든요..

내가 안눌렀습니다. . . . . . . . . . 그런데 누군가 눌러 내가 죽었습니다. 이런 엿같은 경우때문에 누르는것이 좋은 판단일수도.

누구 한 사람이라도 누르지 않는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에도 "죄송합니다."

당시 처한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 먹고 살만 하다면야 그깟 10억 할것이고, 사나흘 굶었으면 10억 아니라 빵 한덩이에도 누를 것이고...

웃자고 하는 이야기겠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항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인간의 본질이 어쩌니 저쩌니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참 그렇습니다. 원래 인간이라게 성악설 성선설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교육을 통하여 이만큼 성숙한거지 자신의 죽음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누구나 약해지는건 사실입니다. 간단한 예로 피노이를 보십시오, 자신의 이익이라면 짐승같은 짓이라도 서슴없이 할 종족입니다. 이 경우 피노이는 100% 버튼 누르겠지요, 한국인은 글쎄요, 50%정도는 누를까요, 전 안 누릅니다. 내가 나중에 희생자가 될까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깟 10억 때문에 평생을 죄책감에 살기 싫으니깐요, 못 먹고 못 입어도 맘 편하게 사는게 장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