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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필리핀에서 3월 18일의 총선 및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 밖에서는 총기를 휴대할 수 없는 150일 간의 전국 금지령이 13일 시작됐다.

 

선거위원회의 식스코 브릴안테스 위원장은 이 금지령이 이날부터 시작돼 6월 12일 끝난다고 말했다.

 

군대의 지원을 받은 경찰 특수대가 총기 휴대 금지령을 실제 집행한다. 당국은 특히 선거 폭력 사태가 있었거나 무장 단체가 있는 15개 주의 800개 도시들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선거철만 되면 폭력 사태가 난무해왔다. 특히 무기와 사병 조직이 넘치는 농촌 지역이 심했다. 2009년에 남부 민다나오 주에서 두 경쟁 정치 세력이 100명이 넘는 무장 괴한들을 활동시켜 58명을 살해했다. 이 중에는 언론 관계자 32명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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