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함정, 필리핀 해양보호구역 무단진입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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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람사르협약 보호해역서 산호초 훼손"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필리핀 서부해역에서 미국 함정이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 보호구역에 무단 진입, 산호초를 훼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필리핀 ABS-CBN방송은 18일 세계야생동물기금(WWF) 성명을 인용, 미 7함대 소속 소해정 `가디언'이 전날 관계당국의 사전 허가없이 국립해양공원 산호초 보호구역으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가디언호는 전날 오전(현지시간) 옛 미군기지 수비크만 방문을 마치고 다른 목적지로 향하던 중 좌초됐다.
사고가 발생한 국립해양공원은 총 9만7천 헥타르에 달하는 구역으로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 외에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특별보호를 받는 곳이어서 상당기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WF 필리핀 지부는 성명에서 사고해역 주변의 기름유출은 아직 목격되지 않았으나 잠정 조사결과 좌초 함정이 일부 산호초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사고가 발생한 투바타하 산호초는 주변지역에서 가장 각별한 보호를 받는 곳이라며 "해당 구역에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독특한 생물다양성이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 대사관 측이 나서 사고대책을 협의할 것이라는 미 해군 측의 전언과 달리 지금까지 아무런 접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성명은 특히 미 해군이 필리핀 주재 본국 대사관을 거쳐 관계 당국과 협의, 피해 실태를 파악하고 신속하고도 안전한 사후처리로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팔라완 섬 주민들과 술루해역 등 사고해역 주변 어민들에 대한 보상도 요구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3/01/18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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